“세종시 원안 추진 41.2% vs 수정 추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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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2009-11-04 08:57
서울--(뉴스와이어)--세종시 건설을 둘러싼 논쟁이 여야간 정쟁에 이어 여당내 내홍으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에 대해 원안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세종시 추진 방향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원안대로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41.2%로 기업 및 교육 과학도시로 수정추진해야 한다는 의견(30%)보다 11.2%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지난 9월 16일 조사에서 원안추진 의견이 39.0%였는데, 1개월 반 만에 2.2%p 상승한 것.

원안추진 의견이 상승한 조사결과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α‘’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의 경우 지난 9월 조사에서는 32.9%가 원안추진 의견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2%로 6.3%p 올랐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의 원안추진 의견은 29.3%(수정 추진 의견 44.5%)로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원안추진 의견이 지난 9월 조사에서 28.7%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38.5%로 올라 10%p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인천/경기 응답자만 수정 추진(38.3%)이 원안 추진(27.9%) 보다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충청 응답자의 65.1%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해 수정 추진 의견(15.5%)을 크게 웃돌았으며, 전남/광주(56.1%〉15.7%), 부산/경남/울산(47.5%〉21.3%), 전북(47.5%〉16.9%), 서울(44.4%〉32.6%) 순으로 그러한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수정 추진 의견이 46.4%로, 원안 추진(24.1%)의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57.6%〉22.4)과 자유선진당(47.4%>7.7%) 등 기타 정당 지지층은 원안 추진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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