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스텐 PIIE 소장, “세계무역 확대 위해 한국이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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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2009-11-05 10:41
서울--(뉴스와이어)--프레드 버그스텐 피터슨경제연구소(PIIE) 소장(1941년생)은 5일 무역협회(회장 사공 일) 초청 조찬회에 참석해 “세계경제라는 ‘자전거’가 앞으로 굴러가기 위해서는 한국과 같은 주요 무역국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그스텐 소장은 이날 아침 무역협회가 주최한 ‘제40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에서 행한 ‘미국의 무역정책과 글로벌 무역시스템(US Trade Policy and Global Trading System)’란 제목의 강연에서 “자전거에 비유되는 세계경제는 앞으로 전진하지 않으면 후퇴할 것”이라며 “미국 오바마 정부는 세계 리더 국가로서 역할하기 위한 협조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역정책 역시 협조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오는 14∼15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회의(APEC)와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이어지는 한국방문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한국의 도움이 긴요하며 한-미 FTA 문제도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연 말미에 “나는 한국의 무역정책을 지지하는 한국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세계 무역체제의 가장 큰 문제는 전진의 힘이 약하다는 것이며, 내년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한국이 세계무역 회복과 무역 불균형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달러화가 언제까지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 같으냐”는 사공 일 무역협회장의 질문에 대해 “달러는 분명히 몇 십 년 간 세계 단일 기축통화를 역할을 할 것이지만 점차 유로화-IMF 특별인출권(SDR)-위안화 등으로 분산될 것이고 5∼10년 안에 새로운 금융체제가 생길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이날 조찬회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300명이 넘는 무역업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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