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풍력발전 국산화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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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5 11:43
울산--(뉴스와이어)--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풍력발전 국산화사업의 첫 결실이 될 ‘태백풍력발전단지’ 착공식을 11월 5일(목) 오후 3시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단지 조성 현장에서 개최한다.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은 한국남부발전, 효성, 삼협건설 등 3사와 공동으로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귀네미골에 국산 풍력발전기 10기(20MW)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3월 제주 성산풍력단지 준공식에서 ‘풍력발전기 100기(200MW) 국산화 공동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 1호 국산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최근 태백풍력발전주식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현대중공업 등 이들 기업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추진될 강원도 삼척, 정선 지역의 육상 풍력단지 및 제주, 부산, 서·남해안 지역의 해상 풍력단지 건설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순수 국내 기술로만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풍력발전기는 약 200여 기인데, 이중 4기만 국산이고 나머지는 전부 외국 기술에 의해 제작됐거나 수입 제품이어서, 풍력발전기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또한 이번 단지 조성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자체 풍력발전기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한 공사 실적(Track Record)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향후 풍력발전기의 수출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직 완제품을 수출한 경험은 없으나, 지난 1998년부터 풍력발전용 발전기를 수출해 왔으며, 최근에는 변압기와 전력변환장치 등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도 수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부터 전북 군산에 위치한 연산 6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공장을 가동 중에 있으며, 가동에 앞서 미국에서 풍력발전기를 수주하는 등 이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에너지 업계에서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정책이 RPS(신재생 에너지 의무할당제)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민간 부문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앞장서며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어 향후 녹색성장산업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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