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2010년 한국-아랍에미리트 수교 30주년 기념 중동 공연
아랍에미리트는 1980년 경제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수교한 이래 우리나라의 주요 원유공급국이자 수출입 대상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란과는 일찍이 1962년 수교를 맺은 이후, 우리 기업의 중동권 건설 공사 진출은 1970년대 우리 경제 성장에 큰 가교 역할을 하였다.
중동 지역은 문명교류사에 있어서도 한국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지역의 문화 예술은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많은 아시아 나라에 퍼져 한국에 유입되었고, 이것은 기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 예술에 흡수되면서 토착화하였다.
특히, 최근 한국 드라마 열풍이 동아시아를 넘어 중동에서 인기를 얻으며 한류를 ‘재점화’하였고, 중동 지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란에서는 우리나라 드라마 <대장금>과 <주몽>이 엄청난 호응을 일으킨데 이어 <바람의 나라>도 방영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에서는 한류 열풍의 관심을 한국 전통공연 예술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전통 음악과 춤, 창작 국악을 소개하는 무대로 다채롭게 꾸민다.
<1부>는 신라시대에 유래하여 서역인의 얼굴을 닮은 탈을 쓰고 추는 춤으로 2009년 새롭게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처용무’가 공연되고, 이어서 조선 왕조와 민속의 세계를 넘나들며 한국의 대표적인 무용으로 자리 잡은 ‘태평무’, ‘살풀이’, ‘부채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생명력을 선보인다. <1부>의 마지막은 고대 동예의 무천,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등 제천의식에 뿌리를 두고 오래도록 농경문화 안에서 삶의 일부로 이어져온 ‘판굿’으로 우리의 신명이 함께하는 무대를 장식한다.
<2부>는 창작곡 ‘프론티어’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를 새롭게 편곡한 ‘제비노정기’,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지역의 민요 아리랑을 이어 부르는 ‘아리랑연곡’과 한류 열풍의 주역이었던 드라마 대장금의 메인 테마곡인 ‘오나라’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선보인다. 특히, 고대 페르시아의 화려한 문화예술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에서 펼치는 공연에서는 이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성악곡 ‘Oh! Iran’을 한국 전통악기로 연주하여 이란 관객의 감성을 돋우는 무대로 마무리 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국립국악원 박일훈 원장은 “이번 공연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한국과 이란의 전통 문화교류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양국간 화합과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소중한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주최로 국립국악원,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며 주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관, 주이란 한국 대사관, 아부다비 문화유산국 등이 후원한다.
웹사이트: http://www.nckt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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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1일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