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조상의 생활양식 등에 관련된 마을숲과 노거수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지정예고 기간 : 11. 13 ~ 12. 12)

‘영덕 도천리 도천숲’은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에 있는 마을숲이다. 숲에 관한 유래에 의하면 앞산의 뱀머리(사두혈) 형상이 마을을 위협하므로 이를 막기 위해 숲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이 숲은 조성유래가 잘 남아있으며,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대마를 땅 속 구덩이에서 삶아 옷을 만들던 ‘삼굳’의 원형흔적이 남아있다. 정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며 마을을 떠날 때는 이 곳에 인사를 올리고 나뭇가지 하나라도 가져가지 않는 등 자연과 함께 한 선조의 의식을 보여주는 문화·민속적 가치가 크다.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는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송죽리에 있는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다. 조선 중종때 조광조를 구명(救命)하던 성균관 유생 11명이 낙향하여 금사정(錦社亭)을 짓고 이 나무를 심었는데 후일을 기약하며 금강11인계를 조직하고 변치 않는 절개를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심은 것이라고 한다. 금강계는 지금도 남아있으며, 이 나무는 이러한 역사·문화적 유래를 알려준다.

동백나무는 겨울에 붉은 꽃이 핀 후 통째로 떨어지는 모습에서 아름다움과 애절한 슬픔을 담고 있어서 옛 사람들이 가까이 한 꽃나무로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굵고 크며, 모양새도 반구형으로 아름답고 수세도 좋아 동백나무를 대표하는 가치가 있다.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는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상방리에 있는 수령 25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다. 이 나무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과 함께 싸운 공으로 선무원종일등공신이 된 오득린 장군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심었다고 전한다. 호랑가시나무는 호랑이가 등을 긁을 때 이 나무의 잎 가시에 문질렀다는 유래가 있으며 남해안에 주로 자라는데, 전북 부안의 군락과 광주광역시에 1주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나 이처럼 큰 나무는 보기 어려워 호랑가시나무를 대표하는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이 땅의 소중한 마을숲과 전통나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정·보존할 계획이며, 이번 지정예고는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예고 대상 개요 및 규격>

□ 영덕 도천리 도천숲
ㅇ 소재지 : 경북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 75 (지정구역 4필지 19,064㎡)
ㅇ 현황 : 느티나무·팽나무·말채나무 등 14수종 173주로 구성, 수령 100~200년, 수고 15~20m, 가슴높이 둘레 50~388cm

□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ㅇ 소재지 :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송죽리 130 (보호구역 1필지 1,121㎡)
ㅇ 규격 : 1주, 높이 6.0m, 뿌리부근 둘레 2.4m, 나무갓 폭(동서방향 7.6m, 남북방향 6.4m), 수령 500년(추정)

□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ㅇ 소재지 : 전남 나주시 공산면 상방리 469-2 (보호구역 2필지 97㎡)
ㅇ 규격 : 높이 19.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2.29m, 나무갓 폭(동서방향 11.0m, 남북방향 11.6m), 수령 500년(추정)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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