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이전을 위해 몸부림을 쳤으나, 님비현상에 발목이 잡혀 공회전만 거듭하며 해결하지 못했던 민원. 하지만 5년 전부터 ‘구로(고척동)에서 구로(천왕동)로’ 이전하자며, 구로구의 외곽인 천왕산 산자락을 입지부지로 선정하면서 이전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사업도 지자체가 주관한다. 구로구와 법무부는 신축과 이적지 개발을 구로구가 주관하며 신축사업비와 이적지 부동산 등과 상호 교환하는 방식의 협약을 체결했다.
천왕동 120번지에 들어서는 교정시설은 3~4층 규모의 건물형태로 구치소, 교도소, 대기소로 구분되어 3개동이 지어져 2011년 3월에 재개소한다.
외관상 담장이나 울타리가 없는 연구소 분위기의 빌딩이다. 향후 20, 30년 후에 이곳 역시 도심 한가운데 놓일 것을 대비한 친주거형 건물이다.
또한 주변의 천왕동 도시자연공원과 연계하여 그린가든 등 공원을 조성하여 친환경적 공간이 되도록 했으며, 체육-복지 등 다목적시설 등도 건립하여 주민 친화적 시설이 되도록 했다.
그리고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는 폭원 80미터의 수림대를 조성하여 완충공간을 확보했다. 이 공간에는 산책로, 실개천 등이 있어 주민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국가의 시설을 지자체가 주관하여 이전하는 이와 같은 사업방식은 향후 혐오시설 이전사업에 있어 모델적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척동의 이적지 110,970㎡는 2014년까지 주변의 돔구장과 개봉역세권 개발과 연계하여 주거와 문화-체육 그리고 상업과 유통이 어우러진 ‘네오컬쳐시티’로 개발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고척동 ‘네오컬쳐시티’ 도시개발의 컨셉은 ‘생활(Life), 놀이(Play), 일(Work)의 3가지 관점에서 과거의 정체된 낡음을 버리고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채우는 것’이다”면서 “도시개발이 끝나면 주거, 상업, 문화 등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를 보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녹지확보를 통해 서울시 서남권의 숨쉬는 에코 랜드마크로 조성하며, 고척동 돔구장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도시레저문화를 창출하고, 경인로의 도로기능과 보행체계를 개선하고 개봉역과 고척동을 지하통로나 브릿지로 연결해 접근하기 쉬운 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이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내 발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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