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산 고기는 남해로 남해산 고기는 동해로”

부산--(뉴스와이어)--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2004년 이후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 해구별 트롤어획조사에서 나타난 어종별 출현양상과 해양환경자료를 분석하여, 동해 저층냉수어종은 남해로, 동중국해 아열대 어종은 동해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 내용을 11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하였다.

국립수산과학원 자원연구과는 2004년부터 6년간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 해구별 수산자원의 분포 특성 및 서식밀도 조사를 집중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설명하였다.

2004년 주로 동중국해와 제주도 주변에서 많이 어획되었던 갈전갱이를 비롯한 아열대어종이 강한 쿠로시오난류에 편승하거나 기후온난화에 따른 표·중층의 수온상승으로 매년 서식해역이 북상하고 있으며, 2009년 조사에서는 대한해협 부근해역까지 서식 북방한계선을 확장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주로 동해의 중부에서부터 남부해역의 수심 50~700 m 수심의 찬 냉수대에 서식하는 기름가자미는 2004년 울산 울기곶까지 남방한계선을 보였으나, 2009년에는 남해 중부까지 서식범위를 확대하여 서식 남방한계선을 남쪽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을 밝혀내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중저층 냉수대에 서식하는 대구의 최근 회복세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게 되었으며 향후 나타날 수 있는 표중층의 아열대성 어종의 확대 현상에 대한 추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 연구 결과가 다년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밝혀낼 수 있는 결과인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향후 우리나라 바다에 서식하는 수산자원생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한 각 해구별 출현양상을 통한 서식형태를 파악하고 바다생물의 서식한계에 관한 가이드북을 발간하여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생물의 변화에 관한 모니터링을 계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s://www.nifs.go.kr/main.do

연락처

자원연구과
051)720-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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