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매수세 실종에 매도 호가 계속 낮춰
대출 규제 강화, 보금자리주택 등의 요인으로 사라진 매수세가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에 매도자들은 호가를 재조정해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가 쉽지 않다.
경기(-0.02%)·인천(-0.01%) 역시 약세를 보였고, 신도시(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학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구(0.20%), 양천구(0.21%) 등이 크게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1월 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는 0.05%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2%), 강동구(-0.12%), 강남구(-0.07%) 등 강남권 하락폭이 컸고 이어 관악구(-0.06%), 마포구(-0.06%), 금천구(-0.04%) 등이 떨어졌다. 반면 용산구(0.14%)는 이촌전략정비구역 결정안 열람공고 등 호재로 금주 크게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 등 새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졌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하향 조정한 탓이다. 재건축 단지도 약세를 이어가긴 마찬가지.
잠실동 트리지움 109㎡A가 3천5백만원 하락한 9억~10억8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가 2천만원 하락한 7억4천5백만~7억7천5백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추가하락을 우려하는 매수세가 거래에 나서지 않자 매물만 쌓이는 모습.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3천만원 떨어진 9억~9억2천만원, 둔촌주공4단지 76㎡가 1천만원 떨어진 6억3천만~6억5천만원.
그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용산구는 지난 4일 이촌전략정비구역 결정안 열람공고 등이 이뤄지자 개발 기대감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여 시세에 반영됐다. 서빙고동 신동아 152㎡가 2천5백만원 상승한 13억~16억5천만원, 이촌동 한강맨션 105㎡가 2천5백만원 상승한 14억5천만~16억원.
금주 경기 및 인천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2%, -0.01%로 소폭 하락했으며 신도시는 보합(0.00%)이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08%), 용인시(-0.08%), 안양시(-0.07%), 화성시(-0.06%), 인천 부평구(-0.05%), 고양시(-0.04%), 인천 중구(-0.03%), 성남시(-0.03%), 일산신도시(-0.02%), 인천 남구(-0.02%), 의왕시(-0.02%) 등이 하락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가 하락해 영향을 미쳤다. 11~12월 분양을 앞둔 철산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수요가 이탈하면서 거래는 더욱 어려운 상황. 하안동 주공10단지 82㎡가 7백만원 가량 하락한 2억2천만~2억5천만원, 주공9단지 62㎡가 2백만원 가량 하락한 1억6천만~1억7천5백만원.
용인시는 구갈동, 동백동 일대가 하락했다. 많지는 않으나 시세보다 3천만원 정도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 동백동 동보노빌리티 109㎡가 4천만원 하락한 3억5천만~4억원, 구갈동 써미트빌(4블럭) 112㎡A가 1천만원 하락한 3억~3억5천만원.
인천은 부평구 산곡동 일대가 하락했다. 수요가 끊기자 대형 아파트부터 매매가가 하향 조정돼 나오는 모습. 현대 1차 168㎡가 5백만원 하락한 3억9천만~4억5천만원, 현대3차 181㎡가 1천만원 하락한 4억~4억5천만원이다.
[ 전세 ] 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8%로 지난주와 같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21%), 강남구(0.20%), 강동구(0.17%), 영등포구(0.14%), 서초구(0.12%), 동작구(0.11%), 마포구(0.11%), 성동구(0.10%), 종로구(0.09%), 동대문구(0.06%) 등이 오른 반면 노원구(-0.05%)와 강서구(-0.04%)는 하락했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가 올랐다. 학군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신시가지 일대 대단지에서 전세 물건을 찾지 못한 세입자가 인근 지역으로 퍼진 탓이다. 소형 아파트는 시세보다 5백만~1천만원 높은 가격에도 계약에 무리가 없다. 신정동 우성3차 89㎡가 5백만원 오른 1억3천5백만~1억4천5백만원.
강남구는 대치동, 도곡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수요는 많은 반면 물건이 귀하다 보니 집주인들이 2천만~3천만원씩 전세가를 높이는 모습. 도곡동 도곡렉슬 142㎡A가 4천5백만원 오른 6억6천5백만~8억원,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가 2천만원 오른 5억5천만~6억원.
강동구는 고덕동, 길동 일대가 상승했다. 매매 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전세로 거주하며 시장상황을 지켜보려는 세입자가 많다. 고덕동 고덕아남 105㎡가 2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만원, 길동 문화 76㎡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3천5백만~1억5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2%, 0.03%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수원시(0.10%), 오산시(0.09%), 일산신도시(0.09%), 산본신도시(0.08%), 중동신도시(0.08%), 하남시(0.07%), 인천 계양구(0.07%), 안산시(0.04%), 고양시(0.03%), 인천 부평구(0.02%) 등이 올랐다. 남양주시(-0.02%)와 용인시(-0.02%)는 소폭 하락.
수원시는 전반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해 전세가가 상승했다. 낡은 아파트라도 나오면 바로 계약으로 이어질 정도. 화서동 벽산블루밍푸른숲 109㎡A가 5백만원 상승한 1억5천만~1억7천만원, 매탄동 주공5단지 89㎡가 5백만원 상승한 7천5백만~8천5백만원.
오산시는 수청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수청동 대우 1,2차는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세입자 문의가 꾸준한 탓에 1천여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물건 찾기가 쉽지 않다. 수청동 대우1,2차 42㎡가 5백만원 오른 3천5백만~4천만원.
인천은 계양구 효성동 뉴서울5차 등이 인기다.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과 교통여건(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전세 물건이 귀하기 때문. 효성동 뉴서울5차 109㎡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뉴서울6차 105㎡가 5백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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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