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입학사정관제 정책연구세미나’ 개최

2009-11-15 10:12
서울--(뉴스와이어)--대학입시제도 중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와 ‘청소년활동’의 연계방안에 대해 알아보는 첫 번째 청소년정책세미나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다음날인 13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차광선)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배용)와 공동으로 개최하여, 청소년활동의 활성화가 대학 입학전형의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되었다. 세미나에는 대학입시 및 청소년활동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비교과 영역에서 청소년활동을 평가 전형요소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명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 세미나는, 강낙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팀장의 ‘입학사정관제와 비교과영역의 관계’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청소년활동의 사회적 의미와 현황’, ‘청소년활동과 입학사정관제와의 연계방안’을 주제로 청소년분야 및 교육 분야의 전문가와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발표자였던 강낙원 입학지원팀장은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갖고 있는 소질, 성장가능성 등을 봉사활동, 특별활동, 자치활동 등과 같은 청소년활동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며 청소년활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요소로서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광호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는 “청소년활동은 청소년들의 성장에 많은 부분 기여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이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개별적이고 전문화된 형태로 진행되어야만 입학사정관제 전형요소로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활동 사업방식의 사고의 전환을 요구했다.

이어 박철웅 교수는 발표를 통해, “2009년 교육개정안이 수요자 위주의 교과 편성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반면, 대국민여론조사(교육과정 특별위원회, 2009. 6) 대상에는 정작 수요자인 학생이 없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보건복지가족부에서 한국청소년진흥센터에 위탁 실시한 청소년 대상 청소년활동 욕구조사결과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활동영역과 청소년들의 실제욕구와는 차이가 있음”도 꼬집었다. 아울러 박 교수는 “2009 교육개정안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은 청소년기본법상의 청소년활동으로 전적으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표자들은 사교육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청소년활동과 학생의 잠재력, 창의력,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입학사정관제와의 상호 유기적인 연계는 매우 중요한 과제임에는 동의하며, 청소년활동이 입학사정관제의 전형요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청소년활동의 내실화, 청소년활동 기록 관리의 체계화와 청소년활동에 대한 사회저변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차광선 회장은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청소년단체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 각급 학교에서의 청소년활동에 대한 기대가 일치하는 만큼,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보다 선진적인 대입전형이 정착화되어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개요
1965년 15개 민간 청소년단체들의 협의체로 창설되어 청소년문제에 대한 연구와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을 도모하고, 청소년관련 행정부처와 유관사회단체, 각급학교, 세계의 청소년기구와 연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청소년 및 지도자들을 위한 연합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청소년육성법’과 ‘청소년헌장’의 제정 등 청소년정책을 추진하는데 기여하였으며, ‘청소년육성법’에 따라 사단법인으로서의 조직과 기능을 새롭게 정립하였고 2004년 새로운 청소년기본법에 근거하여 특수법인 체제를 갖추고 우리나라 청소년단체들의 협의체 역할 및 기능 수행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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