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와이어)--겨울철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유자를 바닷물을 이용한 미네랄농법으로 재배하는 농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고흥군 풍양면 크로바농원 박태화(51)씨는 유자를 바닷물을 이용한 미네랄농법으로 재배해 지난해 순천대 친환경인증센터로부터 2.1ha에 달하는 면적에 유기농 인증을 전국 최초로 획득, 연간 50여톤을 생산해 1억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유자는 친환경농업 실천기술이 정립되지 않고 자문을 받을 전문가도 없어서 박씨가 유기농 재배를 성공하기까지 순탄치 않았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오직 경험을 통해 재배기술을 터득해야만 했다.

초창기에는 토양 관리와 병해충 방제 시기와 약제의 살포횟수 등 조절 실패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고 어렵게 수확한 유자는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랜기간 경험을 통해 터득한 미네랄농법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유기농 유자를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우선 유자에 물을 줄때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어 토양미생물 활성화에 영향을 주는 바닷물과 농업용수를 1대30 비율로 섞어 살포해 주고 박씨가 직접 개발한 야생초액비, 생선아미노산, 쌀뜨물 유산균, 토착 미생물 등 70여가지의 유기물을 토양에 수시로 살포해 준다.

박씨는 또 토양이 건강해야 유기농을 실천할 수 있다는 철학 때문에 지난 1996년부터 유자 재배 포장에 녹비작물인 호밀을 꾸준히 재배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호밀과 헤어리벳치를 6대4 비율로 재배해 토양 지력을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병해충 방제는 이른 3월부터 노린제 트랩과 해충 유인포획기를 설치해 줌으로써 유자에 많은 피해를 주는 박쥐나방, 내눈 쑥박이 등 나방류의 초기 개체수 크게 줄이고 이후에는 수시로 자리공나무, 은행나무 등의 추출액을 이용해 직접 제조한 자재를 살포해 방제한다.

이렇게 해서 생산한 유자는 그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유기가공식품제조 수출업체인 ‘보금자리’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 전량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도 일반 재배보다 kg당 3.3배 비싼 3천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박씨는 “유자는 레몬보다 비타민C가 무려 3배나 많이 함유돼 있어 감기와 신경통, 중풍, 암예방은 물론 혈액의 흐름을 도와 류머티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는 일본 등 수출 바이어와 대도시 소비자를 직접 초청, 유기농 유자 재배 체험행사 등을 통해 지역 유자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유자재배 성공 모델을 체계화해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유자의 기능성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등을 개발해 수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행·재정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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