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와이어)--전남 목포에서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인산(81)옹이 그동안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사용했던 ‘동의보감 산질’ 등 전통의학 유물 32종 49점을 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통의학 유물전시관’에 기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인산옹은 신안 흑산면이 고향으로 동양철학을 공부하던 30대 초반에 스승의 권유로 전통의학에 입문, 고향 흑산도 한약방에서 약을 써는 일부터 시작해 50년 넘게 전통의학에 종사하면서 민초들의 건강과 챙겨왔다.

이번 기증 물품은 스승과 한약방을 함께 했던 증조부에게 물려받은 ‘동의보감 산질’, ‘의학입문’ 등 의서와 ‘마의상서(麻衣相書)’, ‘명리정종(命理正宗)’ 등 동양철학 관련서적, ‘한약장’, ‘침구경락’도 등 총 32종 49점이다.

기증물품 중 마의상서는 사람의 체질, 형상을 보고 평생 길흉화복을 예단하는 것으로 한의학에서는 체질 간별과 관형찰색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읽는 책이다. 명리정종은 사람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명운(命運)과 오장육부의 허실을 예지해 조기 치료와 예방을 가능케 하는 책이다.

81개의 서랍으로 이뤄진 한약장도 81이라는 숫자가 환자의 쾌유를 기원하는 뜻의 숫자로 이 옹은 이 서랍 속에 보관했던 한약으로 약을 지어 왔다.

이 옹은 “한약방을 하면서 사용했던 유물 하나하나가 전통의학 역사가 담겨 있는 만큼 유물전시관 소장고 깊숙이 간직하지만 말고 대중에게 자주 보이고 널리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희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기증된 유물은 앞으로 문화재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친 후 전통의학 유물전시관에 전시할 계획”이라며 “관련분야 연구와 지역사회 주민들,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등 전통의학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귀중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청 개요
전라남도청은 200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이낙연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전남도는 동북아 물류·관광·미래산업 선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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