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 인터넷 등단제도 국내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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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랩
2005-04-19 13:27
고양--(뉴스와이어)--인터넷 공모를 통해 에세이스트로 등단하는 제도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주)에세이(대표 손형국)는 신춘문예 등 기존 등단제도와 달리 자사 인터넷 사이트인 웹진에세이(essay.co.kr)에서 공모를 통해 에세이 작가인 에세이스트로 등단하는 제도를 마련, 역량 있고 참신한 에세이스트 발굴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에세이스트 공모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시인 안도현 씨를 심사위원장으로, 언론인 출신으로 광고단체연합회 부회장인 김동현 씨와 소설가 조용호 씨를 심사위원으로 각각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에세이스트 공모는 지난 3월 ‘약속’을 주제로 처음 개최된 뒤 ‘만남’을 주제로 한 제2회 대회가 이달 말까지 열리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2명의 예비 에세이스트가 탄생했다.

에세이스트 인터넷 공모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제도라는 의미 외에도 당선자에게 3개월간의 예비 활동 후 재심사를 거치게 하는 3단계 양성과정을 둔 점이 특징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에세이스트들은 기존 수필 문학이 가지고 있던 감성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정보기술(IT), 과학, 정치,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테마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에세이로 제공하게 된다.

회사 측은 신인과 전속 에세이스트들이 축적한 콘텐츠를 에세이 총서와 에세이 전문잡지, e-book 등으로 정기적으로 출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에세이 쓰기 운동, 대학생 대상의 에세이 공모, 온라인을 통한 에세이 창작 등의 에세이 대중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손형국 대표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글쓰기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기보다 남을 공격하거나 ‘펌질’을 조장하는 역기능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재미와 교양, 감동을 추구하는 생활 속의 글쓰기를 정착시키는 데 이번 제도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세이는 시도·시험이란 뜻의 프랑스어의 ‘essai’(에세)에서 온 말이다.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가 ‘에세’를 작품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문학 장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주제에 관한 시론(試論) 또는 소론(小論)이라는 의미와 함께 일반적으로는 어떠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의 느낌·기분·정서 등을 표현하는 산문 양식의 한 장르로 이해되고 있다. 주제 의식이 분명하고 형식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대중적인 글쓰기를 지향하는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글쓰기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웹진에세이는 지난 2000년 손 대표를 비롯한 8명의 필진이 참여한 정보통신에세이(ITessay.com)로 첫 선을 보인 뒤 2001년 김영환 당시 과기부장관이 필자로 참여하는 등 각광을 받았다. 2년 전 지금의 웹진에세이로 전환했으며 현재 전문직 종사자로 이루어진 26명의 전속 에세이스트를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법인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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