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로봇트레이닝센터 외국 의료진 연수 본격 가동

서울--(뉴스와이어)--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의료기기 개발 등 의료 분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정부와 의료기관들이 잰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이 해외 의료진 교육을 통한 의료산업 부가가치 개척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 로봇 트레이닝센터가 지난 6월 5일 문을 연데 이어, 18일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가동을 알리는 ‘세브란스 로봇 & MIS(최소침습수술) 트레이닝센터 개소기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수술용 로봇 다빈치 제작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사에서 트레이너 2명이 참석해 트레이닝센터를 최종 점검하고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 의료진들의 트레이닝센터 연수를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한 이후 전립선암 분야에 특화된 미국과 달리 독창적 기술 등을 바탕으로 위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을 비롯해 산부인과, 심장외과, 흉부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로 로봇수술의 영역을 넓혔다. 수술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다빈치를 도입한 2005년부터 올 해 10월까지 세브란스병원 누적 로봇수술 건수는 3,000건에 달한다.

단순히 수술 건수 증가뿐만 아니라 비뇨기과의 경우 종주국 미국과 유럽, 일본, 인도 등에서 술기를 배우기 위해 세브란스의 의료진들을 자국의 학술대회나 심포지엄에 초청했다. 갑상선암 분야 역시 미국과 유럽,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200여명의 의료진들이 세브란스병원의 수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으며 현재 각 분야별로 세계 각 국의 의료진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술기를 배우고 싶다는 연락을 타진해 오고 있다.

국제규모의 세브란스 로봇트레이닝센터에서는 동물을 이용한 실습교육부터 수술실 강의와 참관, 토의시간 등 다양한 수술 기술교육이 진행된다. 수료 과정을 마친 의사와 간호사에게는 다빈치 제작사인 미국 인튜이티브사와 세브란스병원의 이름으로 국제 인증 로봇수술 트레이닝 수료증도 발급된다.

이 수료증서는 세계적으로 독점 공급되는 인튜이브티브사의 수술용로봇 ‘다빈치’ 시리즈의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다는 증서로 일본 등의 경우 이 수료증 없이는 로봇수술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거기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증례를 다루는 세브란스의 수술 기법까지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세브란스 로봇 & MIS 트레이닝센터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비공식적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로봇수술을 참관한 해외 의료진만해도 400여명에 달한다. 앞으로 트레이닝센터에서 로봇수술교육이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레이닝센터는 다음 달부터 외국 의료진들의 연수 신청이 들어오면 한 달 동안 트레이닝센터에서 연수교육을 받는 의료진이 2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명당 연수비용이 3,000달러로 한 달 평균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약 6만 달러 정도다. 1년간 약 72만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우리보다 먼저 연수센터를 설립한 홍콩의 경우 운영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세브란스병원으로 의료진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로봇 트레이닝센터측은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트레이닝코스에 동물이나 시신 등을 이용한 임상술기가 가능해 해외 의료진들의 호응도가 일반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높다”며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로봇 수술기 중 가장 최신 기종인 다빈치Si가 허가되면 이를 이용한 교육과 수술 술기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센터 측 설명하는 장점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의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이미 로봇수술 다빈치에 대한 허가가 난 상태고, 일본도 얼마 전 정식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교육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일정을 조정 중이다.

로봇 트레이닝센터 정웅윤 소장은 “다빈치 트레이닝센터가 활성화 되면 많은 의료기기 분야 회사들이 향후 개발될 의료기기 임상시험도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에 이어 국제적 의료기기 임상시험으로 인한 부가가치 효과는 수익으로 산출이 힘들 정도로 엄청난 것”이라고 말했다.

정웅윤 소장은 이어 “교육을 통해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과의 유대관계를 쌓아 연구협력이 가능하게 되며 우리의 의술을 세계적으로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유명 병원은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와 교육 모두 일류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병원이 된 것이다. 세브란스도 연구를 활성화하고 전 세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바탕으로 세계 초일류 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코비디엔’과 존슨엔존슨의 자회사인 ‘에티콘엔도서저리’, 텍사스 의대, 플로리다 종합병원 등 최소침습수술에 관심을 가져온 세계적인 기업 및 의료기관들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는 심포지엄과 함께 실습용 시신과 동물 사체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직접 로봇수술 트레이닝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세대학교 의료원 개요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1885년 미국 선교의사 알렌(Dr. H. N. Allen)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현대적 의료기관으로서 광혜원으로 출발하여 제중원,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현재의 의료원으로 성장하였다.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산하에 교육기관으로는 보건대학원, 간호대학원, 의․치학전문대학원과 의과대학, 치과대학, 간호대학이 있으며 현재까지 졸업생은 총 25,985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진료기관으로는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대학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등이 있으며 세브란스병원 산하 암센터,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 어린이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산하 척추병원, 치과병원, 암병원 등 총 8개의 전문병원이 있다. 의료원 총 직원 수는 의사직 2,000여명, 일반직 5,800여명 등 총 7,800여명 이며 총 병상 수는 3,137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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