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4.19 혁명’ 45주년을 맞아 19일 서울 수유리 4.19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독재정권에 항거한 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에는 김성식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도청간부, 신현태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정승우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임도빈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산하단체장, 도청관계자 등30여명이 함께 했다.
손 지사는 이날 국립묘지 관리소장의 안내로 참배와 함께 유영봉안소를 돌아본 뒤 “매년 4.19 국립묘지와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민주주의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민주주의의 고귀함과 값진 가치가 우리 사회 밑바닥 서민들의 함성이 되어 뭉쳐서 터지고 희생되면 그 사회가 변화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또 “1960년부터 이어지는 민주열망이 제대로 발전되고 계승되면 우리나라는 확실하게 동북아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며 세계에서도 우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45주년을 맞은 4.19혁명의 정신이 오늘 남북통일과 우리나라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우리의 새로운 다짐의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배를 마친 손 지사는 방명록에 ‘4.19 민주정신 민족통일로 꽃피우리’라고 기록했으며 ‘김주열 열사’(당시 마산상고 학생), ‘서현술 김봉년 부부열사’(당시 중앙대 학생), ‘고 최정택 위원장’(당시 성균관대 학도호국단 간부) 묘소를 직접 찾아 참배했다.
한편 손 지사는 오전 7시 30분에 4.19 국립묘지에 도착해 먼저 참배를 마치고 나오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으며, 참배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4.19 당시 고려 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4.19 공로회원, 유족 등과 인사를 나누었다. 손 지사는 유족들에게 “매년 이 자리에 오실 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라며 위로했다.
손 지사 말씀 요지
4.19 국립묘지 참배는 올 때마다 새로운 각오를 갖게 한다.
이곳 4.19 묘소 참배는 대학교에 들어온 이후 군에 있을 때와 외국에 나갔을 때를 제외하곤 한번도 거르지 않고 묘소를 찾았다. 그때에는 참배하고 뒷동산에 함께 올라가 수많은 이야기를 했던 생각이 새롭다. 정치를 하고부터는 동료들, 제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민주자유당 국회의원 당시에는 5.18광주묘역에 참배를 했는데 민자당 국회의원으로서는 최초로 참배했었다.
4.19,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면서 새롭게 느끼는 것은 ‘민주주의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지금 돌아본 유영봉안소를 보아 알겠지만 그곳에는 대학생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11세 소년들도 있고 일반 시민들도 많다.
정치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폄하하는 발언이 왕왕 있었는데 지성인들이나 역사의식을 뚜렷이 갖고 있는 사람들만이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큰 의미를 가지지 않고 있어도 대열에 휩싸여 함께 참여한 많은 시민들도 민주주의의 큰 밑거름이 되었다.
4.19국립묘지를 참배하면서 민주주의의 고귀함과 값진 가치 등이 결국 우리사회 밑바닥 서민들의 함성이 뭉쳐서 터지고 희생이 되었을 때 그 사회가 변화의 대상이 된다.
4.19 당시의 상황은 해방이후 1945년 해방이후 15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고 6.25전쟁종식 7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임을 생각해 보면 정말 짧은 역사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러나 질풍노도와 같은 민주주의의 열망이 있었고 거기에는 학생들이 선두에 있었다.
그때 저는 중학교 2년생으로 직접 참여하고 시위대열에 섰던 기억이 생생하다.
1960년 그 당시가 지금과 다른 것이 있다면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며 국민총생산은 2만 불을 향하고 있고 선진국으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열망이 제대로 발전되고 터지면 우리나라는 확실하게 동북아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며 세계에서도 우리의 위치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것은 곧 국민들의 생활이 풍요롭게 되고 문화적인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어렵고 국제적으로 분쟁의 자리며 분단의 아픔은 이산가족으로 남아 우리 국민 모두가 겪고 있다. 남북통일과 우리나라의 번영과 안정을 위한 새로운 다짐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나라발전의 최선봉에 서있기에 우리만의 경기도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이끌고 세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다.
4.19 45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바친 민주영령들을 가슴에 담으며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웹사이트: http://www.g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