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배영환의 컨테이너 책방 ‘來日을 여는 책방’으로 새롭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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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2009-11-24 10:16
수원--(뉴스와이어)--경기도미술관에서 처음 소개되었던 작가 배영환의 ‘컨테이너 라이브러리 프로젝트’가 경기도내 5개 지역의 공동체와 손을 잡고 ‘來日을 여는 책방’이라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11월 25일(수) 오후 3시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성 도립공원내 남한산성 정보화센터 옆 부지에서 <산성리 새마을회> 주관으로 ‘남한산성 솔바람 책방’ 개원식을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 문화예술위원회와 한진해운의 후원으로 문을 여는 ‘남한산성 솔바람 책방’은 경기문화재단과 배영환 작가가 함께 준비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같은 공간은 경기도내 5개 지역에 설치돼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하는 평범하지만, 속깊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마을의 사랑방이자 쉼터이고 공부방이며, 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일을 여는 책방은 컨테이너 2개동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컨테이너의 철판벽면 일부를 강화유리로 바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여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작은 도서관 내부에는 책장과 책상, 의자 그리고 스크린과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4계절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경기문화재단이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로 진행한 <내일을 여는 책방>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책방을 운영할 운영주체를 선정, 운영자와 작가가 함께 협의하여 지역별로 디자인 작업을 완성, 설치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12일 시흥시 하상동 공원에 ‘맹꽁이 책방’이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수원 만석공원 내에 장애인을 위한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남양주 수동초등학교 건너편에 ‘반디책방’, 양평 정배마을의 ‘배꼽마당’과 이번에 문을 여는 남한산성의 ‘남한산성 솔바람 책방’ 등 모두 5개가 설치되었다.

이들 책방들은 지역의 민간 단위에서 운영주체가 조직되어 경기문화재단과 2년간 위탁운영협약을 체결,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새로운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커뮤니티의 주체들이 직접, 자신들의 공공 공간을 운영하도록 유도하여, 관주도의 공공미술이 가지기 어려운 주민의 자발성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컨테이너라는 물질이 예술가의 상상력에 의해 새로운 감수성을 만들어냈고, 그 에너지를 받은 지역의 주민들은 마을의 이름으로 공공의 공간을 함께 운영하는 소중한 경험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번 내일을 여는 책방 사업을 추진해 온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내일을 여는 책방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듯 책방을 통해 마을의 에너지가 모아졌으면 한다”며 “지혜를 가진 어른들과 희망으로 가득 찬 어린이들이 함께하면서 마을 공동체에 활력이 넘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개요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문화 정체성 탐구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문화예술 활동을 확산하고 경기도의 문화 비전을 만들기 위하여 1997년 7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문화재단이다.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문화예술 향수·참여 기회 확대, 문화예술 정책 개발 및 문화예술 교육, 문화유산의 발굴 및 보존 등 건강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여 경기도민의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기도가 설립한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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