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FTA·인도CEPA 집중 활용...오영호 무협 부회장 ‘무역의 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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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2009-11-30 12:00
서울--(뉴스와이어)--‘아세안과 인도시장이 수출부진 타개의 새 돌파구다.’무역업계가 아세안과 인도와의 교역 및 투자확대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이들 시장개척에 보다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 오영호 부회장은 11월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무역업계 대표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기념식(무역업계 오찬간담회)에서‘업계의 아세안·인도시장 진출 전략’을 보고했다.

아세안은 경제성장률 4% 수준에 달하고 교역규모가 연평균 18%나 신장하여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잇는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되며 인도는 인구면에서 세계 2위이고 구매력평가기준 GDP가 세계 4위에 달하는 신흥 거대시장이다.

그러나 아세안·인도 시장에서의 우리 기업과 상품의 입지는 일본과 중국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이들 나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진출과 시장개척을 통해 글로벌경기 침체이후 위축된 수출을 끌어올리는 돌파구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오영호 부회장은 아세안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FTA원산지 발급 전산시스템을 보급 등을 통해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를 간소화하고 무역협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FTA활용센터’를 설치하여 현재 14% 수준에 그치고 있는 한·아세안FTA 활용도를 적극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아세안 10개국의 소득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여 상품을 차별화하고, 현지의‘한류’를 활용하는 문화상품 수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의 산업화와 도시개발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IT기반 행정시스템 수출을 전략적으로 모색하여 SOC투자에 물량공세를 펼치는 일본 및 중국과 차별화 하고, 환경, 전력 부문의 현지 산업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맞춰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연계 녹색프로젝트, 한국형 원전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와 수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의 물 부족, 환경오염에 따른 물관련 산업의 수요확대에 대응하여 상하수 및 폐수처리, 해수 담수화 등 물산업 분야의 진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호 부회장은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현지의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 시장 등의 유통채널을 활용한 수출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서는 물류비 절감및 현지유통망 구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 진출을 촉진하여 투자 진출에 따르는 복잡한 인·허가와 높은 토지매입 비용 등의 애로 요인을 극복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발효되는 한·인도CEPA의 관세철폐 일정을 반영하여 단기적으로는 휴대폰, 컴퓨터, 전화기부품 등을, 중장기적으로는 카스테레오, 냉장고, 컬러TV 등을 대인도 수출전략 상품으로 삼아 시장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4월 발족한‘무역현장 119 지원단’이 금년 1만개 이상의 중소수출업체를 방문하여 현장애로를 파악하고 수출지원을 하는데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 내년부터 ‘종합무역컨설팅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지원대상 분야도 해외특허 출원, 전자무역 활용, 해외상품 홍보, 사이버 연수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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