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일제문서 해제’ 및 ‘주요도서 해제2’ 발간

대전--(뉴스와이어)--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소장하고 있는 일제시기 기록물의 활용성 제고를 위하여 일제문서 해제(수리조합편)와 일제시기 주요도서 해제2를 발간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일제문서해제-수리조합편(水利組合篇)’은 일제시기 조선총독부에서 생산한 3,172권의 수리조합 관련 문서철(1,053,275면의 문서와 도면으로 구성)을 대상으로 관련기록물 생산기관의 연혁 및 주요업무 설명, 역사적 가치 등을 소개하고 있다.

총설부분에서는 수리조합사업의 전개과정을 토대로 조선총독부의 미곡증산정책과 수리조합 관련 법령의 변화, 이에 대응하는 수리조합 반대운동 등 수리조합사업의 문제점을 고찰하고 있다.

유형별 해제부분에서는 수리조합 공사의 설계와 시공 및 감리를 모두 일본인 토목기업이 담당하는 등 사업의 중요 추진 주체가 일본인이었다는 점을 밝혀 수리조합을 통해 추진하고자 하였던 일제의 식민지정책을 구조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해제집에는 실측도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국가기록원이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동진강수리조합관련 문서에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알려진 벽골제에 대한 다양한 실측도면들이 포함되어 있어 1910년 당시의 벽골제에 관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함께 발간된 ‘일제시기 주요도서 해제2’는 조선총독부 문서과와 경무국 도서과 등에 보관되어 있던 5,100여권의 도서 중 식민정책 관련 50권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있다.

해제집은 일제시기의 식민정책을 비롯하여 교육과 행정, 농상공업, 향토와 풍물, 인물과 체험담 등의 5개 주제로 나뉘어 있는데, 교육분야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 교육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교과과정의 지도안에는 공중전(空中戰), 일본도(日本刀), 기계화부대(機械化部隊) 등 전쟁관련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교육을 통해 “진충보국의 일본정신”을 철저하게 세뇌시켰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두 권의 해제집은 국·공립 도서관, 대학도서관 및 관련 학계, 연구자 등에 배포되며,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기록관리자서비스/국가기록원 발간자료)에 게재하여 온라인 열람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archives.go.kr

연락처

국가기록원 기록정보서비스부 기록편찬문화과
학예연구관 이경용
042-481-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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