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2009 국어 정보 처리 시스템 경진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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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2009-12-02 18:00
서울--(뉴스와이어)--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한국정보과학회 언어공학연구회(위원장 안동언)와 함께 12월 4일 국립국어원 1층 강당에서 ‘2009 국어 정보 처리 시스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경진대회는 1998년부터 2007까지 10년간 진행되었던 국어정보화 중장기 사업인 21세기 세종계획의 결과물 중 인문학자들의 연구가 바탕이 된 세종 말뭉치를 중심으로 그동안 국어원에서 지속적으로 축적해온 국어 정보 자원을 분석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놓고 공학자들이 경합을 벌이게 함으로써 인문학과 공학의 아름다운 만남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어 정보화의 힘찬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국어원은 21세기 세종계획 사업 종료 후 디지털화된 국어 자원들을 잘 꿰어서 귀한 차세대 정보로 가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 구글을 비롯한 포털사이트와 수많은 국어 정보 처리 관련 업체에 기반 기술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문학자들에게도 이러한 국어 자원들이 끊임없이 배포되고 있지만 말뭉치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기존의 몇 안 되는 활용 시스템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인문학과 공학의 협력 필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때에 이번 경진대회에 22팀의 공학자, 정보 산업체 엔지니어가 출사표를 던졌다. (흥미롭게도 참가자 중에는 인문학 전공자도 1팀 포함되어 있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한다.) 출품작에는 연어 및 용례 추출기, 온라인 다국어 말뭉치 검색기, 한국어 작문 보조기, 형태 분석기, 구문분석기, 의미 분석기, 고도화된 말뭉치 구축 도구 등 활용도 높은 국어 정보 처리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어 관련 전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출품작을 연구용으로 배포하는 것에 동의하고 있으므로 이 프로그램들은 인문학자들의 말뭉치를 활용한 연구에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이번 경진대회 조직위원회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11월 27일 1차 심사에서 본상 수상 후보 12팀을 선정하였으며 12월 4일 경진대회 당일 본선 진출자들의 발표와 시연 후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1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3팀), 장려상(5팀)을 선정하여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2009 국어 정보 처리 시스템 경진대회’ 참석을 위한 사전 등록은 12월 3일(목) 오후 8시까지 성명과 소속을 메일 sejong21@gmail.com로 보내는 것으로 간단히 이루어진다. 참가와 관련된 안내는 대회 누리집(http://www.korean.go.kr/sj2009/))에 게시되어 있으며, 메일 sejong21@gmail.com이나 전화 02) 2669-9756으로 연락하면 된다.

국립국어원 개요
국립국어원은 우리나라의 올바른 어문 정책을 연구·수행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도운 ‘집현전’의 전통을 잇고자 1984년에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고, 2004년에 어문 정책 종합 기관인 ‘국립국어원’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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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영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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