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해외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현황과 애로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93.4%가 해외사업 추진과정에서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애로경험 없음’ 6.6%>
애로유형으로는 ‘전시회 참가 등 해외마케팅 애로’(41.1%)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다음으로 ‘해외시장 정보부족’(17.5%), ‘수출절차상 애로’(16.8%), ‘무역금융 애로’(9.9%) 등이 꼽혔다.<‘현지 전문인력 부족’ 7.4%, ‘의사소통 및 협상’ 7.1%, 기타 0.2%>
#1. 미국과 유럽 등에 냉온수기와 정수기를 수출하는 A社는 상품수출을 위해 바이어 및 신규 거래선 확보가 필수적임. 연간 3회 정도 유럽생수협회(UBWA), 국제생수협회(IBWA) 등 해외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나, 한번 참가시 부스비, 항공료 등 전시회 참가비용으로 2천만원 가량이 소요됨. 정부가 중소기업 대상으로 일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음.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회사 순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업체가 자력으로 전시회에 참가하기 어려움.
#2. 수도권에서 위성안테나와 금속정밀부품을 생산하는 B社는 유럽으로 전량 수출할 위성안테나 완제품 생산을 위해 2004년에 중국 산둥성 위해(WeiHai)지역에 현지공장을 설립. 지난해 위성안테나 생산 준비를 마치고 중국 당국과 수출허가 획득을 추진 중이었으나 중국 산둥성 위해지역 관할 세관으로부터 위성안테나가 수출규제품목으로 분류되어 수출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음. 결국 중국의 규제, 제도 등 시장정보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해 오랫동안 진행한 사업이 중단되었음. 현재 중국 공장에서는 위성안테나 생산라인은 철수하고 대신 금속정밀부품만 생산중임.
#3. 수도권 소재 제조업체 C社는 수출을 위해 해외시장 정보를 국내기관에서 유료로 제공받고 있으나 주로 해당 국가의 소규모 업체의 정보만을 제공하고, 업체 정보를 제공받더라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최신 정보를 구하기 어려움. 제공된 정보의 수치에도 오류가 많아 해외시장 정보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임.
또 현지생산기업은 ‘해외마케팅 애로’(26.1%), ‘현지시장 정보부족’(20.9%), ‘현지 전문인력 부족’(17.4%), ‘현지투자비용 조달’(16.5%) 등을 꼽았다.<‘공장설립 등 입지애로’ 10.4%, ‘의사소통 및 협상’ 7.0%, 기타 1.7%>
응답기업의 27.2%는 해외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정부지원 사업 중 가장 도움이 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2.3%가 ‘해외박람회 및 전시회 지원’(52.3%)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수출금융 지원’(15.4%), ‘제품홍보 등 마케팅 지원’(14.6%), ‘시장판로개척 지원’(1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수출인큐베이터 지원’ 3.1%, 기타 0.7%>
정부의 정책지원이 더욱 확대되었으면 하는 사업으로는 수출기업들은 ‘전시회 참가 등 해외마케팅 지원’(57.1%), ‘수출절차상 애로지원’(17.7%), ‘무역금융 애로지원’(16.2) 순으로 응답했다.<‘중소기업 상설전시장 공간지원’ 7.7%, 기타 1.3%>
현지생산기업들은 ‘협력파트너 알선 등 현지 네트워킹 지원’(39.5%), ‘무역금융 애로지원’(25.4%), ‘현지시장 정보제공’(2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공장설립 제반과정 컨설팅’ 11.4%, 기타 1.8%>
대한상의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에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은 애로를 호소해왔다”면서 “수출확대를 위해서 정부가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시 겪는 어려움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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