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소통을 위해 우리 모두 “R.U.Ready?"

뉴스 제공

2005-04-20 12:02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문제연구소와 함께 십대를 위한 성교육 애니메이션 “R.U.Ready? 지금 우리는”을 제작, 시사회를 개최한다.

오는 4월 21일(목) 오후 3시부터 서울여성플라자 시청각실에서 학교 성교육 담당교사와 전문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시사회는 십대들의 눈높이에서 성에 관한 여러 가지 고민과 관계맺기, 성적 자기결정권 개념을 담고 있다.

주인공 지민이가 겪는 이틀 동안의 일들

중학생인 지민이는 남자친구 현서와의 50일 기념일을 맞아 매우 들떠있다. 그러나 학교 컴퓨터실에서 채팅 중에 받은 성매매 요구 쪽지, 전철에서 자신의 몸을 만지는 아저씨 때문에 기분을 완전히 망치게 된다. 하지만 현서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기분이 좋아지지만 헤어지기 전 현서가 자신에게 키스하려는 듯 다가오자 약간 움츠러든다. 지민은 자신에게 일어난 다양한 성적 폭력들과 현서의 행동 사이에 나타난 자신의 반응에 차이가 있음을 깨닫지만 단짝인 수희와 이야기를 해 봐도 쉽게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현서가 같은 반 친구들에게 자신과의 일을 부풀려 얘기하는 것을 본 지민이는 현서에게 크게 실망하여 화를 내고 뛰쳐나가는데.....

십대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관계맺기에 대한 고민 이해하기

약 12분 길이의 이 애니메이션은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을 통해 십대가 처하게 되는 여러 가지 성적 상황을 제시하고 각각의 상황 속에서 주체적으로 대응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늘푸른여성지원센터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십대들이 성적 존재로서의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권리가 ‘나’에게 있음을 알려주는 성적 자기결정권의 개념을 강조하였다. 이는 최근 성적 자기결정권이 성교육의 주요개념으로 부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자료나 교육활동이 미흡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애니메이션,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 가이드북을 활용하세요～

또한 십대들과 성적 자기결정권의 개념 및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함께 이야기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함께 제작하여 성교육 담당교사나 강사가 애니메이션을 쉽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가이드북은 십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성적 폭력상황에서의 대처, 친밀한 관계에서의 머뭇거림, 십대 여성과 남성의 성문화와 욕망의 차이와 이해 등의 테마로 구성되어 다양한 토론거리와 프로그램을 매뉴얼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다. 시사회에서 가이드북을 활용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십대 성교육과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주제로 발제 및 토론시간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중학교 교사나 전문강사들이 함께 학교 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문의 :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Tel. 02-322-1585, 담당. 최자은)

십대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위한 영상물“R. U. ready? 지금 우리는”시사회에 초대합니다

○ 일시 : 2005. 4. 21(목), 15:00~17:00
○ 장소 : 서울여성플라자 4층 시청각실
○ 주최 : 서울특별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 (사)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문제연구소
○ 프로그램
개회 인사말:김영한(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 /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시사회 : “R.U.Ready? 지금 우리는”
시사1“R. U. Ready? 지금 우리는” (12분)
시사2“R. U. Ready? 지금 우리는 - 가이드북”
제작진/스탭 소개
○워크샵 : “십대 성교육과 성적자기결정권”
발제1 학교 성교육, 현황과 과제 / 이정옥(한울중학교 교사)
발제2 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성적자기결정권을 중심으로 / 이명선(늘푸른여성지원센터 소장)
토론 및 질의응답

서울특별시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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