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SK텔레콤과 지분제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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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코스피 086790
2009-12-14 12:02
서울--(뉴스와이어)--하나카드(사장 이강태)가 SK텔레콤(사장 정만원)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 49%를 넘기는 양사간 지분 제휴가 14일 최종 확정됐다.

양사는 각각 11일과 14일에 이사회를 열고 하나카드의 유상증자 지분을 3자 배정 방식으로 SK텔레콤이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57,647,058만주이며 총 증자대금은 4,000억원이다.

유상증자 후 하나금융지주는 51%, SK텔레콤은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로써 양사 간의 협상을 마무리를 짓게 됐으며, 내년 2월초 대주주변경 승인절차를 거치면 지분제휴 절차가 완료된다.

하나카드는 이번 SK텔레콤과 국내 첫 금융과 통신 컨버전스 시장 진출을 통해 SK그룹의 네트웍 및 영업망 등 채널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 후 국내 신용카드시장 Top3 진입을 위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하나카드는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서비스와 SK그룹의 다양한 사업영역을 아우르는 금융서비스, 통합멤버십 지원, 통신, 단말기 지원 등에 특화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여기에 SK텔레콤의 앞선 모바일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두 회사간의 지분 제휴는 금융과 통신이 결합한 사업모델로서 본격적인 첫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시장의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는 이번 산업간 횡적연결을 통해 SK의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플라스틱카드의 서비스를 뛰어 넘어 하나의 카드로 수 백개의 제휴할인 서비스가 탑재된 신개념의 원카드(one card)상품을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강태 사장은 이번 지분 제휴 후 영업방향에 대해 “카드모집 설계사 망을 활용한 회원모집에 의존한 영업드라이브 보다는 하나금융그룹과 SK의 영업채널을 주로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통한 보다 견실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 12월초에 있었던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 인하 시에도, 유일하게 현금서비스 이자율 등으로 전가하지 않고 전액 면제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열 하나금융그룹 사장은 “이번 SK텔레콤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카드사업 성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우리의 영업 전략에 맞는 특화된 조직과 인력을 정비하고 정교화된 카드 IT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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