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하버(Mobile Harbor)는 수심이 깊은 해상에 정박 중인 컨테이너선과 수심이 낮은 항구를 연결하는 ‘움직이는 항구’ 개념의 선박으로 독창적 원천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해상 컨테이너 운송 수단이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최대 파고 2~3m의 해상 조건(Sea State 3)을 모사할 수 있는 수조에 설치된 1/25 크기의 모바일하버가 컨테이너를 옮겨 싣는 모습이 완벽하게 연출됐다.
모바일하버 크레인의 기울어진 각도를 측정해 트롤리 및 스프레더의 자세안정화가 이루어지고, 들어 올려야 하는 컨테이너의 정확한 위치를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적용해 제어하는 고속하역시스템의 작동이 순조롭게 펼쳐졌다.
또한 로봇 팔과 윈치, 펜더로 구성된 도킹시스템을 이용하여 모바일하버가 컨테이너선에 자동으로 도킹 및 계류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KAIST는 해양수조 공개 시연을 통해 모바일하버 원천기술에 대해 검증함으로써 그동안 학계 일부에서 제기된 기술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으며 실용화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이다.
모바일하버는 새로운 항만의 건설이나 증설 없이 컨테이너 수송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환적 화물의 효율적인 처리, 육상 운송의 해상 운송 대체 등 다양한 형태의 물류 혁신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에게 추월당하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 분야에서 신시장 창출 및 선점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곽병만 모바일하버사업단장은 “모바일하버는 항만의 신증설에 따른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간접비를 줄일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앞으로 실용화를 위한 추가 기술개발과 함께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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