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옮겨질 유물들은 1,400여점의 미술관 전시품 가운데 1차로 전시되는 900여점이며 '국보 92호 물가풍경무늬 정병', '국보 119호 ‘연가 7년’ 부처' 등 30여점의 지정문화재도 드디어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된다.
전시관 2·3층에 자리잡게 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미술관[5,496㎡(1,665평)]은 서예, 회화, 불교회화, 불교조각, 목칠공예, 금속공예, 도자공예 등 7개실로 구성되어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미술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흐름을 쾌적한 분위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진열장은 유물의 안전과 전시 유물의 쾌적한 감상에 역점을 두어 각 전시품의 특징이 잘 부각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설명카드와 영상패널, 모바일 관람안내 시스템 등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다채로운 전시 보조물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새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서 눈에 띄는 커다란 변화 중 하나는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전시품 설명이 곁들여진다는 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동안 전시품의 설명 용어가 너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새 박물관 개관을 대비하여 도자공예, 금속공예, 목칠공예, 서예, 회화, 불교회화, 불교조각 등 각 분야별로 쉬운 전시 용어의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다. 아울러 이 작업에는 김영원(미술부장), 최응천(학예연구관) 등 국립박물관의 전공자들 뿐 아니라 관련 학자들의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져 각 분야별로 정양모 문화재 위원장을 비롯, 최완수(간송미술관 연구실장), 안휘준(서울대 교수), 이태호(명지대 교수), 김리나(홍익대 교수), 이주형(서울대 교수), 최공호(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정우택(동국대 교수), 박영규(용인대학교 교수) 등 30여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를 통해 정리된 전시용어 개선작업의 대표적인 예가 도자공예품 중 ‘청자 과형병’은 ‘참외 모양 병’으로, 불교회화 가운데 ‘영산회상탱’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 부처’로, 금속공예품의 ‘청동포류수금문정병’은 ‘물가풍경무늬 정병’ 등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그렇지만 '몽유도원도', '세한도'처럼 그려질 때 이미 제목이 붙여졌거나 오랫동안 쓰여 고유명사화 된 우리에게 친숙해진 용어의 경우는 그대로 살리되, 한글로 풀어쓴 제목을 나란히 붙여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예, 몽유도원도 : 꿈속에 여행한 복사꽃 마을)
올 10월 28일 개관 예정인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품에 맞춘 진열장과 조명, 패널, 영상패널, 설명카드, 모바일 전시 안내시스템 등을 활용한 관람객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춘 전시해설이 곁들여진 전시환경 속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미술의 세계를 여실히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개요
한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여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유적·유물 등을 조사·연구하기 위하여 정부가 설립된 박물관으로 2005년 10월 용산으로 이전했다.
웹사이트: http://www.museum.go.kr
연락처
미술부 이애령 02-2077-94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