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저비용항공사 동향과 경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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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코스피 272450
2009-12-22 11:00
서울--(뉴스와이어)--저비용항공 시장의 성장은 1960년대부터 사우스웨스트(Southwest), 이지젯(Easy Jet) 등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대형항공사들이 점령하고 있던 기존 항공시장에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저렴한 항공 티켓을 제공하는 대신 불필요한 기내서비스들을 없앤 합리적인 저비용항공사들의 등장은 이용고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저비용항공사는 기존 대형항공사에 비해 낮은 항공요금을 받는 대신 불필요한 기내서비스들을 없애고 운항기종을 단일화해 최대한 많은 노선을 띄워 최대한 많은 승객들을 수송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이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은 점점 세계 항공시장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가 전체 항공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30%에 불과하지만, 저비용항공사 개념이 정착화된 미국의 경우 저비용항공사와 기존 대형항공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노선들이 미국 국내 항공노선의 전체 수익의 상위 5%를 차지하는 주요 노선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저비용항공사의 등장

2000년대 초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주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폴 등의 저비용항공사들이 생겨났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2001년 출범한 에어아시아(Air Asia)가 아시아를 비롯 세계 항공시장으로 세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실 예로 영국 컨설팅 기관이자 상업항공사의 기내서비스 연구 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2008년 8월부터 2009년 3월까지 97개 국적의 승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계최고 LCC 순위는 1위가 에어아시아(Air Asia), 2위가 에어베를린(Air Berlin) 다음 이지젯(Easy Jet), 제트스타(Jetstar), 버진블루(Virgin Blue)가 각 3위, 4위, 5위를 이었다.

에어아시아는 “Now Everyone Can Fly”라는 기업 슬로건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저렴한 항공요금을 제공하려고 노력했고 항공 마일리지, 공항 라운지 등 대신 기본서비스의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 만족 서비스에 충실해왔다. 그 결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각광받는 항공사로 성장하여 세계 저비용항공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기업 중 정보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에어아시아다. 에어아시아는 최초로 짐 없이 여행하는 승객을 위해 온라인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3년 8월에는 세계 최초로 항공권 핸드폰 예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저비용항공사의 허브기지로 만들고자 하는 국가적인 지원 아래 2006년 저비용항공 전용 공항 설립을 추진했다. 현재 저비용항공 전용 공항은 저렴하고 편리한 여행∙비즈니스를 위한 승객들의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에어아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아지역의 판세를 쥐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로는 싱가포르의 타이거항공과 호주 콴타스항공 계열의 제트스타(Jetstar) 등이 있다. 이중 제트스타는 원거리 노선에 공격적으로 진출하여 관심을 끌고 있는데 2008년 오사카~시드니 운항을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뉴질랜드 등을 취항하고 있다. 제트스타는 동남아시아구간은 별도 법인인 제트스타아시아가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한 저비용항공사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갑자기 생겨난 저비용항공사들은 단순히 해외 저비용항공사 모델만을 참고 삼아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겪기도 했다. 이 결과는 저비용항공사가 항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우위 요소와 차별화 요소를 갖춰야 한다는 교훈을 안겨주었고, 이처럼 아시아의 저비용항공사 붐이 일어나던 시기에 한국에도 저비용항공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현황과 전망

현재 국내 운항 중인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총 4개이다. 그 동안 부산, 제주 등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해오던 저비용항공사들은 2009년을 기점으로 태국, 일본 등 해외 하늘 길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중 2008년 대한항공에서 출자하여 안전성, 신뢰성을 기반으로 등장한 진에어(www.jinair.com/ 대표 김재건)는 실용항공사를 표방하는 저비용항공사이다.

진에어는 지난 4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사들의 운항관리 및 통제체계를 평가하기 위해 만든 안전 인증제도인 국제항공안전인증(IOSA)을 국내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획득해 국제적인 수준의 안전운항 체제를 갖추고 있음을 공인 받기도 했다.

또한 진에어는 기존항공사 요금의 20~30% 저렴한 가격 제공과 함께 국내 항공업계에서 유일하게 가족운임제를 시행해 3인 이상의 직계가족 예매 시 성수기, 비수기, 주중, 주말에 관계없이 항공요금의 10%를 일괄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티셔츠, 청바지, 스니커즈화 등 승무원들의 캐쥬얼한 복장은 젊고 신선한 항공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부산, 제주 등 국내선 중심으로 운항하던 진에어는 취항 약 1년5개월 만에 국제선 정기편을 취항함으로써 세계 항공시장으로 뻗어가게 됐다. 2009년 12월 21일 첫 국제선 취항 노선인 인천-방콕 노선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중국 웨이하이, 미국 괌 등 세계 무대를 누비게 된다. 특히 방콕노선에 대해 국적항공사로는 최초로 오전 시간대 운항함으로써 경쟁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그 외 2005년 국내 최초 저비용항공사로 설립한 제주항공은 일본 오사카, 기타큐슈 등 국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저렴한 가격정책과 기념일이벤트 등 이색 기내서비스 등으로 국내 및 해외 여행승객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의 저비용항공사 JAL 익스프레스, 필리핀 제스트에어 등 외국항공사들은 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해외 진출은 자연스러운 추세로 빠른 시일 내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 항공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 개요
대한항공 자회사로 프리미엄 실용 항공사로서 실용적인 가격으로 참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사이트: http://www.jin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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