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보고서, ‘사회갈등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이 매출액 상위 국내 600개 기업을 대상(응답업체 : 312개)으로 ‘사회갈등이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30.8%가 기업경영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갈등으로 후진적 노사 문화 및 노동운동(30.8%)을 꼽았다. 또 22.4%는 사회 내 정치·이념 대립을 들었으며,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계층 갈등은 16.4%, 개발과 환경보전 가치간의 갈등은 15.7%로 조사되었다.
응답자의 87.3%, “사회갈등 심각한 수준”
한편 응답업체의 15.0%는 우리 사회의 갈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72.3%는 ‘다소 심각’하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87.3%가 사회갈등 수준을 심각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했던 갈등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63.7%가 ‘정치·이념대립’을 꼽았으며, 24.9%는 ‘빈부격차 심화’, 11.3%는 ‘노사대립 심화’였다고 응답했다.
사회갈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21.3%가 ‘매출액 감소’를 들었으며 19.7%는 ‘대외신인도와 기업이미지 추락’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설비투자 및 신규사업진출 포기’는 12.3%, ‘신규채용 위축’은 10.3%였다. 응답자의 32.7%는 사회갈등이 기업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이유로 ‘투자, 고용 등의 기업경영 불확실성 심화’를 꼽았다. 이 밖에도 ‘이념·빈부갈등 심화에 따른 반기업정서 확산’은 19.0%, ‘소모적 대립에 의한 국회·정부활동 지연’은 18.3%, ‘불법노동운동 야기’는 17.7%를 들었다.
사회통합과 안정이 내년도 최우선 과제
내년도 사회갈등 전망과 관련해 응답업체의 83.4%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59.7%는 내년도 사회 갈등 수준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3.7%는 다소 악화, 2.0%는 매우 악화될 것으로 보았다. 그 이유로는 빈부격차 심화 43.2%, 이념갈등 심화 33.8%, 노사문화 악화 12.2% 등을 들었다.
한편 기업들은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소모적 정치·이념갈등 해소’(32.3%), ‘정부의 소통 노력’(27.8%), ‘선진노사문화 정립’(12.1%), ‘사회안전망 구축’(9.3%) 등을 들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사회적 갈등 해소가 규제해소나 법령정비 못지않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과제’라며,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사회통합 노력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사 개요 >
·조사목적 : 국내기업의 사회 내 갈등에 대한 인식 및 갈등으로 인한 피해 분야 파악
·조사내용 : 주요 갈등 분야, 사회갈등이 기업경영에 주는 영향, 내년 사회갈등 예상 등
·조사대상 : 600개 社(각 분야별 매출액 상위 기준)312개 社 응답(응답률 52.0%)
·조사기간 및 방법
- 기간 : 2009. 11. 2~2009. 11. 6
- 방법 : 팩스 및 이메일을 이용한 설문조사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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