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핑크로 여심(女心)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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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08:51

서울--(뉴스와이어)--여심(女心)을 잡으려는 기업의 노력이 뜨겁다. 소비시장에서도 여성이 주요한 주체로 떠오르며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에서도 여성을 겨냥한 차별화한 디자인이나 여성만을 위한 서비스 등으로 여심 잡기에 여념이 없다.

리복코리아 마케팅본부 이나영 이사는 “여성 고객들은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동시에 사용해보고 만족한 제품에 대한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며, “이런 관점에서 기업의 핑크 마케팅은 여성이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마음을 자극하는 일종의 여심흡수 전략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올 한해 김연아의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 블랙 재킷 등 블랙컬러가 크게 유행하였지만, 여성스러움과 소녀적 발랄함을 동시에 갖춘 핑크 컬러는 시대와 연령을 초월하여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다. 때문에 핑크컬러는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건강, 식음료, 뷰티, IT제품에서 최근 공공서비스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여성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특별한 연말을 만들어 줄 핑크빛 아이템들을 선정해보았다.

◆ 핑크색으로 건강하고 아름답게!

리복, 패션성과 기능성 동시에 충족한 핑크 컬러 토닝슈즈 이지톤(EASYTONE) 선보여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리복(대표 폴 하디스티)은 지난 20일 핫 핑크 컬러의 토닝슈즈 이지톤(EASYTONE) 크리스마스 에디션 고 아웃사이드(Go Outside) 모델을 300족 한정판으로 출시하였다.

이지톤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발행하는 오프라 매거진(The Oprah Magazine) 12월 호에 ‘연말 선물용 스페셜 제품’으로 소개되어 출시 하루만에 품절 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리복코리아 마케팅본부 이나영 이사는 “리복은 여성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운동파트너가 되기를 희망, 이지톤 제품의 판매금액 일부는 여성질환의 치료, 연구 활동을 위해 기부하는 등 여성의 건강을 위한 운동법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여성의 건강을 상징하는 동시에 모든 연령층에게 사랑 받는 핑크컬러의 이지톤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지톤은 운동화 바닥에 밸런스파드(Balance Pod) 테크놀로지는, 걸을 때 짐볼(Gym Ball) 위에 서서 지속적으로 몸에 균형을 잡는 토닝 운동 효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접목, 3배 높은 칼로리 소모 효과가 있는 피트니스 토닝슈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이 2001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핑크리본사랑마라톤 대회’는 핑크색에 여성의 건강과 관련한 메시지를 담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핑크리본사랑마라톤 대회’는 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을 제고하고, 조기 검진을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 핑크색으로 특별하게!

로맨틱한 송년회에 어울리는 핑크빛 와인과 선물

최근 막걸리 열풍에 따라 로맨틱한 핑크 컬러로 특별함을 더한 막걸리도 등장하였다. 술의발효과정에서 오미자를 우려낸 원액을 첨가한 ‘오미자막걸리’는 딸기우유와 비슷한 연한핑크색을 띤다. 경북 문경시 문경주조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오미자막걸리’는 보기에 좋은 막걸리가 맛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막걸리는 지난 16일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2009년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최근에는 항공사와 특급 호텔도 막걸리를 제공하고 오미자, 복분자 등을 넣어 분홍색을 띠는 ‘컬러 막걸리’도 등장하는 등 올 한해 막걸리는 세계 속에서 한국을 대표 술로 확실히 자리매김하였다.

연말 파티에 빠질 수 없는 핑크 컨셉의 스파클링 와인도 있다. 호주의 ‘돔 페리뇽’이라 불리는 ‘옐로우 글렌 핑크’는 와인 병 전체 디자인을 ‘핑크’에 맞춰 감각적으로 풀어낸 와인이다. 복잡한 레이블 대신 쉽게 읽고 외울 수 있도록 ‘핑크(Pink)’라는 글씨만 보틀 한 가운데 써 놓았다. 예쁜 병 디자인과 핑크색 립스틱으로 흘려 쓴 듯한 글씨체 때문에 젊은 여성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옐로우 글렌 핑크’는 이름에서 연상되듯 핑크 빛을 품고 있는 로제 스파클링 와인으로, 입안 가득 퍼지며 톡 쏘는 거품이 일품이다. 가격은 3만 5,000원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뷰티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연말 리미티드 제품에도 매년 핑크컬러 컨셉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질 스튜어트 코스메틱에서는 연말 파티용 목걸이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화려한 케이스의 ‘다이아몬드 듀 립컬러 (9만5천원)’를 출시하였다. 핑크빛 스와로보스키 크리스털이 박힌 반지 모양의 뚜껑을 열면 핑크색 펄 립글로스가 담겨있는 제품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이다.

◆ 핑크색으로 안전하게!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핑크택시(여성전용 심야택시’ 도입 추진

여성성을 상징하는 ‘핑크’는 정부가 발표한 공공서비스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귀가길 안전에 대한 여성들의 근심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들의 여성이 운전하고 여성만 타는 핑크택시(심야여성택시)‘도입 내용을 담은 법령이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핑크택시'는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납치·강도 등의 사회범죄를 예방하고 여성의 안전 귀가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여성기사가 운전하고 여성 승객만을 태우는 여성전용 택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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