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트랜던트’ 뜬다...2009년 외국어 학습 키워드는 ‘S.O.S’
YBM시사닷컴 e4u사이버어학원(대표 정영재, www.e4u.com)에 따르면 2009년 어학 학습 트렌드는 ‘S.O.S’인 것으로 드러났다. S.O.S는 ‘안전한(safe)’, ‘목표, 목표에 의한(objective)’, ‘세심한(sensitive)’의 약자다. 경기 불황으로 수강생들이 기존 인기 강의로 더욱 몰리고, 회화보다는 객관적인 평가와 능력 인증이 가능한 영어 능력 시험 강의 비율이 높아졌으며, 꼼꼼한 학습관리가 가능한 보장코스가 인기를 끌었다.
[Safe] 인기 강의 선호하는 안전한 선택
올 한해 외국어 학습생들의 인기 강의 쏠림 현상은 예년에 비해 더욱 뚜렷했다. 새로운 교육 콘텐츠가 계속 업데이트됨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은 강의 내용이나 학습자 리뷰 등 사전 정보가 많지 않은 신규 강의보다는 스타 강사의 소문난 강의를 신청하는 안전한(safe) 선택을 선호했다. YBM시사닷컴의 e러닝 사이트 ‘e4u사이버어학원(www.e4u.com)’ 역시 ‘베스트 강의’ 의 수강신청 비율이 여타 강의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아진 점이 주목된다. 토익 강의 수강생의 80%가 김대균, 유수연 강의를 수강했다. 또한 중국어 강의 수강생 수는 올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인기 강사인 송재록 강사의 강의는 오히려 수강생 수가 10% 늘어나는 등 스타강사가 불황에 강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Objective] 회화보다는 토익 고득점 목표
토익, 아이엘츠 등 영어능력시험 대비 강의를 찾는 수강생들도 늘어났다. 하반기 취업난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영어능력시험에 눈을 돌리는 수강생들이 많았다. 실력을 명확히 증빙할 수 없는 회화보다는 점수대 별 학습 목표(objective)를 뚜렷이 설정하고 이를 확실한 스펙으로 확보하려는 학습생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e4u사이버어학원 전체 수강생의 39.6% 정도를 차지했던 토익·토익 스피킹 수강생 비중은 2009년 51.4%로 상승했다. 특히 토익 스피킹 강의 수강자는 1년 새 150% 상승했다. 최근 기업들이 채용 기준에 영어 말하기 점수 반영폭을 늘림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Sensitive] 학습관리까지 해주는 ‘보장코스’ 인기
세심한(sensitive) 학습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실질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보장코스’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YBM시사닷컴의 토익과 영어회화, 토익스피킹 보장코스는 최적의 커리큘럼과 동영상 강의, 모의테스트, 전화영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과학적으로 믹스하여 제공하고 있는데다 학습 코치가 출결부터 수시 학습 상담까지 밀착형 관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는 수강료 절반을 환불해줘 주머니가 가벼운 수강생들의 걱정까지 덜어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앞으로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가능한 ‘멘토링 코스’를 도입해 더욱 꼼꼼한 학습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수강생 1인당 강의 결제액이 감소하고, 무료 학습 콘텐츠의 조회 수가 증가하는 등 2009년 외국어 학습 경향은 경기 한파의 영향을 여실히 보여줬다.
2010년 PMP·스마트폰 탑재용 디지털 학습 콘텐츠 인기
오는 2010년에는 ‘트랜던트(Trandent)’ 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던트’는 ‘이동’을 뜻하는 영어 접두사(tran-)와 ‘학생(student)’의 영어 합성어로 ‘움직이며 학습하는 학생’을 뜻한다. ‘트랜던트’는 PMP, 스마트폰 등 소형 디지털 기기에 자신이 원하는 학습 콘텐츠를 탑재하고, 지하철 이동 시와 같은 자투리 시간에 활용한다. 특히 애플 아이폰(iPhone)이 국내 출시됨에 따라 앱스토어를 통해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급증해 M러닝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발 빠른 영어 교육 업체들은 간편하면서도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아이폰 사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YBM시사닷컴도 지난 3월부터 20만여 개의 표제어와 46만여 개의 어휘를 확보한 ‘올인올(All in All) 영한 사전’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YBM시사닷컴 DB사업부 김정욱 차장은 “아이폰 출시는 국내 앱스토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디지털 콘텐츠 생산과 유통, 소비를 본격화시키는 직접적 계기”라며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교육이 대중화되면서 공부는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본다는 인식 자체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2010년에는 보다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YBM시사닷컴에서도 유명 동영상 강의와 스프링 시리즈, 어린이 사전 등 인기 콘텐츠들을 추가로 어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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