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의 풀이는 무엇인가? ‘쓰러져도 풀처럼 다시 일어나는 생명력의 민중’이 아닌가? 허나 오늘의 현대인들의 삶은 어떠한가? 바짝 말라 시들어가는 낙엽처럼 힘을 잃고 수직으로 낙하하여 한 줌 부스러기로 바람결에 사라진다. 이 모든 게 삼라만상의 이치지만, 푸르른 생명력의 들풀처럼 또다시 일어나 대차게 뿌리를 뻗어갈 박종식의 음성이 도서출판 한솜의 <들풀>로 깨어났다.
이 책은 전북에 나고 산 저자의 전라도 특유의 푸근한 서정을 제대로 멋스럽게 살려낸 시인 박종식을 후원하는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을 지원 받아 제작되었다. 그가 지닌 삶의 여유, 그 속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내적 갈등의 잔재, 수없이 되뇐 시구들의 결정체는 한 권의 시집이 되어 오늘날 우리 앞에 자리했다.
이 책이 가진 제일의 묘미는 읽다보면 어느새 독자의 귀 가까이 옮겨 앉아 낭송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애절한 운율과 토속적인 색채, 투박한 서정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생명력으로 도약하는 2010년의 문턱에 선 박종식의 <들풀>은 독자들의 뇌리에 잠자고 있던 감수성을 일깨우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서정이 죽어가는 이 시대에 한 방울 서정의 외침으로 독자들의 목마름을 달래줄 것이다.
한솜 개요
도서출판 한솜은 종합출판사로 장르 구분없이 저자와 소통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hhanso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