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한솜, 박종식의 고즈넉한 삶의 시선 ‘들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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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09-12-21 11:50
서울--(뉴스와이어)--청보리 파랗게 익어갈 계절…마음에 스미는 고적한 삶의 정취…그 중심에 가만히 파문이 일다.

‘민초’의 풀이는 무엇인가? ‘쓰러져도 풀처럼 다시 일어나는 생명력의 민중’이 아닌가? 허나 오늘의 현대인들의 삶은 어떠한가? 바짝 말라 시들어가는 낙엽처럼 힘을 잃고 수직으로 낙하하여 한 줌 부스러기로 바람결에 사라진다. 이 모든 게 삼라만상의 이치지만, 푸르른 생명력의 들풀처럼 또다시 일어나 대차게 뿌리를 뻗어갈 박종식의 음성이 도서출판 한솜의 <들풀>로 깨어났다.

이 책은 전북에 나고 산 저자의 전라도 특유의 푸근한 서정을 제대로 멋스럽게 살려낸 시인 박종식을 후원하는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을 지원 받아 제작되었다. 그가 지닌 삶의 여유, 그 속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 내적 갈등의 잔재, 수없이 되뇐 시구들의 결정체는 한 권의 시집이 되어 오늘날 우리 앞에 자리했다.

이 책이 가진 제일의 묘미는 읽다보면 어느새 독자의 귀 가까이 옮겨 앉아 낭송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애절한 운율과 토속적인 색채, 투박한 서정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생명력으로 도약하는 2010년의 문턱에 선 박종식의 <들풀>은 독자들의 뇌리에 잠자고 있던 감수성을 일깨우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다. 더불어 서정이 죽어가는 이 시대에 한 방울 서정의 외침으로 독자들의 목마름을 달래줄 것이다.

한솜 개요
도서출판 한솜은 종합출판사로 장르 구분없이 저자와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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