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구단 엠블렘 상표출원 급증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야구, 축구, 농구 등 45개 프로구단 중 엠블렘을 상표로 출원한 구단은 총 33개로 전체의 약 73%에 이르고 이들 출원건수도 총 311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전체의 약 62%인 192건이 2003년 이후에 출원한 것으로 나타나 2002년 월드컵 이후 프로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이미지나 지역특성을 반영한 세련된 엠블렘을 제작하거나 기업 인수로 구단명칭을 변경하면서 새롭게 엠블렘을 출원하게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프로스포츠 이들 종목별 출원건수를 보면, 야구가 146건, 뒤를 이어 농구가 96건, 축구 57건, 배구 12건으로 조사되어 프로구단 수에 비해 상표등록을 가장 많이 한 종목은 맨 먼저 프로리그를 시작한 야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별 출원순위를 보면 야구에서는 50건을 출원한 기아타이거즈가 1위이고, 48건을 출원한 한화이글스가 2위 , 24건의 24건을 출원한 롯데자이언츠 3위로 나타났고, 축구에서는 전북현대모터스가 1위 ,대전시티즌, 전남드래곤즈가 2위,3위로 나타났으며, 농구에서는 전주 KCC 이지스, 배구에서는 우리캐피탈 드림식스가 각각 1위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고지와 구단을 상징하는 엠블렘의 소재를 보면, 전통성과 방어를 의미하는 방패 또는 경기종목을 표현한 공이 약 73%(33개 구단)를 차지하여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뒤를 이어 강인함을 보여주는 동물(상상의 동물 포함) ,지역의 특성이나 상징물, 신화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에 따르면, 엠블렘(emblem) 및 캐릭터는 스포츠팬과 선수, 시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결속력과 구단의 성격을 잘 나타내므로 상표로 사용하면 홍보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출원하지 않은 구단을 중심으로 당분간 출원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구단의 엠블렘이나 캐릭터를 만들어 사용하고도 상표등록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원전에 타인의 선등록 검색등에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허청 개요
특허청은 특허와 실용 신안, 디자인(의장) 및 상표에 관한 사무와 이에 대한 심사, 심판 사무를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행정기관이다.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관, 산업재산정책국, 정보기획국, 고객협력국, 상표디자인심사국, 기계금속건설심사국, 화학생명공학심사국, 전기전자심사국, 정보통신심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속기관으로 특허심판원과 특허청서울사무소,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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