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 피부상태 맞춤 치료용 레이저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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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2009-12-23 10:05
창원--(뉴스와이어)--정부 출연연구소와 중소기업의 협력이 시장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의료기기를 탄생시켰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www.keri.re.kr) 의료IT융합연구본부 김인수 책임연구원팀은 최근 병원용 의료기 레이저 전문 제조업체인 비손메디칼(대표 이선우 www.bisonmedical.com)과 공동으로 유/수분 측정 기능을 보유한 의료용 레이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발은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이 올해부터 중소기업 신기술 신제품 개발 및 공정혁신 등 기술촉진을 위해 기관 고유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진 결과여서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중소기업간 협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개발한 피부질환 치료용 레이저 시스템(제품명 ‘파이어셀’)은 유분도와 수분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레이저출력을 조절하여 시술시 환자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쟁이 치열한 피부치료용 레이저 시장에서 안전성 높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의 프랙셔널레이저(*하단 보충설명 참조)와는 다르게 좀 더 세밀하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요구하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개발돼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ERI 김인수 책임연구원은 “기존의 프랙셔널레이저의 경우 사용자인 의사가 경험에 의해 레이저 출력을 조절하거나 제조자가 권유하는 파라미터값을 통하여 환자에게 시술하여 왔던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환자의 피부상태를 점검하여 환자마다 각각 다를 수 있는 피부상태에 따라 레이저 출력 파라미터 값을 산출 후 시술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현재 2건의 특허출원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환자의 피부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에너지와 레이저출력 파라미터 값으로 시술할 경우 환자에게 필요 없는 통증유발이나 색소침착(PIH), 홍조현상 등이 심해질 수 있으며, 사용자인 의사의 경우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조작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으나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경우 환자의 유분도와 수분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이를 사전에 체크함으로써 이러한 점들을 훨씬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이다.

비손메디칼(주)의 이선우 대표는 “KERI의 종소기업기술지원사업을 통하여 제품화에 성공한 파이어셀(Fire-Xel)제품은 의료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아이디어 실현을 통하여 기존 프락셔널레이저 의료기기에 비해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의 반응도 좋다”고 밝히고, “이번 달에 남미 및 중동의 몇 개국과 수출계약을 완료한 상태이며, 다음 달에 수대가 수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ERI는 올해 기업이 애로를 겪고 있는 신제품 개발과 공정개선, 생산기술혁신 등에 관한 과제를 공모해 1년 내 제품화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 KERI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소기업기술지원사업을 진행, 공모를 통해 비손메디칼을 비롯해 12개 업체(12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해 오고 있다.

KERI는 2010년에도 중소기업기술지원사업 대상 기업을 공모해 이들 중소기업의 공정 자동화, 생산기술혁신, 원가 및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으로 육성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용어설명]

프랙셔널레이저(Fractional Laser)는 CO2를 매질로 이용하여 레이저를 발생시킨 뒤 스캐너(scanner)와 ARM을 통하여 반사된 레이저 빛을 스캔하듯이 반복적으로 피부에 조사하여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방식이다.

피부질환을 위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층의 경우 모공확대, 여드름, 기미, 백반, 흉터, 잡티 등 단순한 화장기법이나 피부관리만으로는 만족스런 효과를 볼 수 없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프락셔널레이저와 같은 첨단 레이저시술을 선택하게 된다. 프락셔널레이저는 이러한 점에서 최근 피부질환 치료에서 사실상 필수의료기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개요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1976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서 첫 출발한 이후 2017년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최고 수준의 전기전문연구기관이자 과학기술계 대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경남 창원에 소재한 본원 외에 2개의 분원(안산, 의왕)이 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620여명에 달한다. KERI는 실현 가능하면서도 대규모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연구과제를 집중 선정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대형 성과창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분야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및 산업응용 기술, 나노신소재 및 배터리, 전기기술 기반 융합형 의료기기, 중전기기 시험인증 등이 있다.

웹사이트: http://www.k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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