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공단, 임·단협 극적타결
당초 노조측 갱신 요구안 34개항에 대한 사측 수정안과 이와 더블어 사측에서 추가로 기존 단협의 갱신을 요구한 65개항 등 총99개항을 놓고 교섭을 시작한 노사는 20차례의 실무교섭과 4차례의 본 교섭을 거치는 등 진통 끝에 12. 9일 극적인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경영상 해고시 노조와 합의 등 인사·경영권 침해조항의 삭제 또는 수정을 놓고 노사 간에 갈등이 격화되면서 교섭이 무산되고 사측에서는 단협해지를 노측에서는 투쟁을 고려하는 등 극단적인 사항까지 가는 시기도 있었으나 12.8~9일 양 일간의 집중교섭을 통하여 노조 측이 사측 안을 전격 수용함으로서 교섭이 급 진전되어 이번 합의가 이루어 졌다.
이후 노조에서는 지난 12.24까지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90.3%의 찬성률로 노사합의안을 추인받고 오늘 노사 조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이번에 체결된 단체협약은 그동안 외부 평가기관 등에서 지적받아온 인사·경영권 침해조문을 대폭 삭제하거나 수정하고 노동관계법이나 취업규칙과 중복되는 조문 37개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노조의 관련단체에서도 교섭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타결되었다는 점에서 타 공공기관 노사관계에 의미있는 시사점을 던져 줄 것으로 보인다.
그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들이 불합리한 단체협약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노사간 단체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사항에서 환경관리공단 노사간의 단체협약타결 소식은 중소규모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에 중요한 동기유인을 제공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단체협약 타결과 더블어 환경관리공단 노사는 2009년도 임금협약도 타결하고 노조는 지난 12.24까지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89.8%의 찬성률로 노사합의안을 추인받고 오늘 노사 조인식을 동시에 갖게 된다.
이에 앞서 환경관리공단은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에서 올 초 3월부터 임원은 연봉월액의 5%, 1급 직원은 기본연봉월액의 2%, 2급 직원은 기본연봉월액의 1%의 임금을 자진 반납해 오고있다.
이를 전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합하여 KBS(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공동)의 “희망2010 나눔켐페인”에 동참하기로 하고 KBS(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공동)에 기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환경관리공단 노사는 노사관계 선진화의 핵심과제인 합리적인 단체협약의 개선을 완료하고 2009년도 임금협약이 원만하게 타결함에 따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및 협력적 노사관계로 윈 윈(Win-Win)하는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내년 초에 출범하는 통합기관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금번 단체협약타결은 노사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부문의 선진화 등 급변하는 경영여건에 적극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윈-윈(Win-Win)하는 노사관계 및 상생의 선진 노사문화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http://www.em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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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11일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