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도천리 도천숲 등 3건 천연기념물 지정
천연기념물 제514호 영덕 도천리 도천숲은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에 있는 마을숲이다. 400년 전 마을이 생길 때 앞산의 뱀머리(사두혈) 형상이 마을을 위협하므로 이를 막고 풍수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숲 안에는 남한에서 유일하게 구덩이에서 대마를 삶아 옷을 만들던 ‘삼굿’의 흔적이 남아있다. 숲 속 당집에서는 대보름날 당제를 지내고 한동안 마을을 떠나게 될 때도 인사를 올리며, 나뭇가지 하나라도 가져가지 않는 등 자연과 함께 한 선조의 의식을 보여주는 문화·민속적 가치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515호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는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송죽리에 있는 수령 500년 추정의 전통나무다. 조선 중종 때 조광조를 구명(救命)하던 11명이 낙향하여 후일을 기약하며 금강계를 조직하고 금사정(錦社亭)을 짓고 변치 않는 절개의 상징으로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동백나무는 겨울에 붉은 꽃이 강렬하게 핀 후 꽃이 통째로 떨어지는 모습에서 아름다움과 애절한 슬픔을 담고 있어서 우리 옛 사람들이 가까이 하였으며 양화소록(養花小錄) 등 문헌에도 자주 등장하는 전통 꽃나무다. 동백나무는 숲이 아닌 노거수로서는 천연기념물이 없었는데, 알려진 것 중 가장 굵고 크며 모양새도 반구형으로 아름답고 수세도 좋아 역사·문화적 가치와 함께 동백나무를 대표하는 가치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516호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는 전라남도 나주시 공산면 상방리에 있는 수령 250년 추정의 전통나무다. 이 나무는 임진왜란 때 공을 세워 선무원종일등공신이 된 오득린 장군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심었다고 한다. 호랑가시나무는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이 나무의 잎 가시에 문질렀다는 유래를 가진 전통 나무로서 전북 부안의 군락과 광주광역시에 1주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나 이처럼 큰 나무는 보기 어려워 호랑가시나무를 대표하는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이 땅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보존할 계획이다.
<지정 개요 및 규격>
□ 천연기념물 제514호 영덕 도천리 도천숲
ㅇ 소재지 : 경북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 75 (지정구역 4필지 19,064㎡)
ㅇ 현황 : 느티나무·팽나무·말채나무 등 14수종 173주 수령 100~200년, 수고 15~20m, 가슴높이 둘레 50~1cm
□ 천연기념물 제515호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ㅇ 소재지 :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송죽리 130 (보호구역 1필지 1,121㎡)
ㅇ 규격 : 1주, 높이 6.0m, 뿌리부근 둘레 2.4m, 나무갓 폭(동서방향 7.6m, 남북방향 6.4m), 수령 500년(추정)
□ 천연기념물 제516호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ㅇ 소재지 : 전남 나주시 공산면 상방리 469-2 (보호구역 2필지 97㎡)
ㅇ 규격 : 높이 19.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2.29m, 나무갓 폭(동서방향 11.0m, 남북방향 11.6m), 수령 500년(추정)
문화재청 개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온 문화재 체계,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60년간 지속된 문화재 체계가 국가유산 체계로 변화한다. 과거로부터 내려온 고정된 가치가 아닌 현재를 사는 국민의 참여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만드는 ‘국가유산’.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은 국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를 위해 기대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공존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지키며 과거와 현재, 국내와 해외의 경계를 넘어 다양성의 가치를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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