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서종욱 대표이사 사장 2010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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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코스피 047040
2010-01-04 10:47
서울--(뉴스와이어)--희망찬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서 귀중한 땀을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과 협력업체 여러분, 그리고 대우건설을 성원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는 실로 격변의 한 해였습니다.

국제적인 금융위기의 한가운데에서 모든 건설업체가 유동성의 위기를 맞이했고, 많은 기업들이 경쟁에서 멀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우건설은 내우외환의 역경 속에서도 한 치의 동요 없이 임직원 모두가 꿋꿋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뜨거운 동료애를 발휘하여 위기를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제 또다시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해준 대우건설 모든 임직원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해 우리 회사는 역경을 이겨내는 와중에서도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성장을 했습니다.

회사 역사상 해외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인 11억 7천만 달러의 “르와이스 정유시설”을 수주함으로써 제 2의 해외건설 중흥의 전기를 마련하였으며,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이오가스 생산 공법인 DBS공법”은 2009년 정부가 지정한 10대 신기술에 선정되면서, 향후 140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주택에서는 경쟁기업보다 한발 앞서 “그린 프리미엄”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공급한다는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주택부문의 선두주자임을 분명히 했으며,

또한, 최근에 수주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는 우리나라의 원자력 연구개발 50년 만에 이뤄낸 첫 수출로, 향후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교두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올해 준공하는 거가대교는 국내최초로 해저 침매터널 공법으로 건설되어 미래의 한⋅중, 한⋅일간 해저터널 추진을 위한 기술적 토대가 될 것이며,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국내 최초, 세계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로 금년 말 부터는 소양강댐의 1.6배인 1일 254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게 됨으로써, 향후 28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조력발전소 건설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지난해 착공한 133층 높이의 ‘상암동 DMC 랜드마크’는 국내에서 착공하는 최초의 초고층 빌딩으로 우리나라 건설사에 커다란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 해 전사적으로 안전관리의 시스템을 가일층 개선하고,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중대재해 및 안전사고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2008년은 창사 이래 최저 재해율을 기록한 이후, 2009년에도 대형건설업체 중 최저수준의 재해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지난해 우리가 성취한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 대우건설의 10년, 20년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한편으로 지난 2009년은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성공의 자만만큼 더 큰 실패요인은 없습니다.

지난 IMF의 위기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업계 최고의 수익력, 최고의 인재집단, 최고의 시장개척 능력, 시공능력평가 1위 등의 성공에 자만하여,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과 학습노력이 부족했던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화를 부정하거나 구태의연한 자세로 임하는 기업에게 내일의 발전과 성장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는 명확합니다.

금년도 사업목표인 수주 14조원, 매출 7조 5천억원, 영업이익률 5.7%, 영업이익 4,241억원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저는 금년도 사업목표 달성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 성장을 위해 다음의 사항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혁신을 통한 회사의 경쟁력 배가입니다.

통합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여 회사의 자원을 재배분 하고 개인과 조직의 역량과 효율을 극대화 함으로써, 회사의 관리시스템 수준을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입니다.

둘째,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 강화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원가절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내실 있는 선별수주와 강도 높은 현장관리를 통해 프로젝트 수익성을 극대화 하고, 전사적으로 낭비요소를 줄이는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금년을 “해외공사 원가개선의 원년”으로 삼아 해외사업 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과 Risk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할 것입니다.

셋째, Global화의 가속입니다.

금년부터 회사의 해외비중이 30%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 해외사업은 이제 대우건설의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인재육성 방향은 해외현장의 경험 공유와 해외사업역량 강화에 맞춘 해외지향적 교육으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 강화로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우디,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기조를 유지하며, 초기 모빌 준비단계에서부터 전반적인 해외사업 관리시스템을 개선할 것입니다.

그 동안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는 ‘성공실패 사례 Web‘과 Risk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 활용함으로써, 똑같은 시행착오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넷째,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입니다.

회사는 금년에도 사업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현재 수주중심의 평가지표를 개선하여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향한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새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불투명합니다만, 저는 우리 임직원들의 저력을 굳게 믿습니다.

우리가 특정그룹에 속해있거나, 또는 독자적인 경영을 하게 되거나에 관계없이 대우건설은 영원한 대우건설입니다.

우리의 고유전통이며 핵심가치인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한 ‘희생’의 대우건설정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우리의 유전자, 우리의 Identity는 변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것입니다.

금년도에 회사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대외 신뢰도가 상승함으로써 회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금년은 우리 회사가 진정한 1등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인식하고, 1분 1초라도 소중히 여기며, 철저한 준비와 치열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인재사관학교의 전통에 걸맞게 임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공부하고, 열과 성을 다해 후배를 가르치고 이끌어 줌으로써 우리의 인적자원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스스로 우리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외부에서도 존경을 받는 강하고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 1. 1.
대표이사 사장
서 종 욱

웹사이트: http://www.daewooe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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