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는 겉보다 속이 우선…한방 여드름 치료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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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4 15:29

서울--(뉴스와이어)--연말 잦은 술자리와 야근으로 고생을 한 직장인 조선희씨(가명·29).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기가 두려워 질 정도다. 학창시절에도 별다른 걱정 없이 넘어갔던 여드름이 요즘은 보기 흉할 정도로 얼굴을 뒤덮고 있는 것이다.

조선희 씨는 “생리 때 약간의 피부 트러블을 제외하고는 피부 때문에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며 “특히나 성인이 되어 여드름 증상이 나타나니 남들한테 얘기하기도 창피할 정도”라고 말했다.

여드름은 의학적으로 사춘기 중 남녀의 얼굴, 특히 볼과 이마에 많은 모낭의 염증을 말한다. 종종 가슴이나 등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 여드름이 사춘기 등 성장기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조선희 씨처럼 성인들에게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피부 관리를 소홀히 하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여드름은 신체 내부의 불균형 상태가 외부로 나오는 것이다.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서는 겉보다는 ‘속’치료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여드름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겉에 드러난 피부만 치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한방 요법이 각광받고 있다.

류상욱 미래솔한의원 원장은 “성인 여드름은 살아가면서 받는 스트레스나 잘못된 음식습관, 유전적인 영향들이 원인”이라며 “이들로 인해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지고 우리 몸에 화열이나 좋지 않은 혈액인 어혈, 순환 안 되는 수분인 담음 등 독소가 많아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는 한방 치료 등을 통해 내부 장기의 이상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피부의 독소를 제거하는 배독요법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여기에 여드름으로 생긴 흉터 등도 침 치료로 깨끗해질 수 있다. 여드름 흉터나 자국 등은 여드름이 밖으로 나오면서 진피층에 손상을 주고 색소침착이 이뤄진 것이다. 한방요법의 핵심인 침으로 진피층을 재생하고 다시 살이 돋아나도록 해주면 쉽게 완치가 가능해진다.

통상 한방에서 여드름 치료는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각질과 피지 제거다. 여드름이 심한 사람일수록 피지와 각질이 심한데 표피모공 클렌징과 어성초 스티머 등을 통해 여드름을 압출하는 것이다. 단순한 각질 피지 제거 외에도 한방 약초 재생 프로그램도 있다.

2단계는 화농과 심부열 치료 단계다. 화농청열 약침을 이용하는 것이다. 여드름의 염증이 심한 부위에 화농과 심부열을 치료하는 화농청열 약침을 시술하고 안면부 노폐물과 독소를 빼내는 배독자락 요법을 시술하는 것이다.

3단계는 어혈 안면부 혈액순환 개선 단계다. 여드름이 심한 사람들 가운데 얼굴에 순환이 안 되어 죽어있는 피인 어혈 자국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얼굴도 굳어있고 혈색도 푸르게 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어혈 약침과 청안 약침, 척추 밸런스 테라피 등의 단계가 필요하다.

4단계는 내부 장기의 이상이나 내부 독소가 많은 사람들을 위한 치료다. 직접 체질을 진맥해 내부 독소를 제거하고 생리 문제나 위장 문제 등에 대해 치료한약을 쓰는 것이다.

미래솔한의원의 류상욱 원장은 “여드름은 관리를 잘못하면 2차 감염 등으로 악화되고 흉터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하고 빠른 치료가 중요하며 겉과 속을 동시에 치료해야 추가 재발도 막고 완치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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