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무보직 하향보직 인사로 체질개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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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2010-01-07 08:56
서울--(뉴스와이어)--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유재섭)이 대대적인 인사혁신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 1월 4일 1, 2급 상당 전보인사에서, 기관장급 4명, 팀장급 8명에게 무보직, 하향보직 및 경고조치를 단행했다.

1회성 조치가 아닌, 매년 1, 2급 정원의 10%를 무보직과 하향보직으로 발령하는 인사방침을 정해, 더 이상 무사안일의 자리보전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무보직과 하향보직을 받은 1, 2급 직원들은 맞춤형 자기계발교육과 1년 장기 연구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이들은 6개월마다 소속기관장, 부서장의 업무실적 평가를 별도로 받고, 공단본부의 업무·연구실적 평가, 보직심사평가 등 3단계 평가를 거친 후 보직을 다시 받게 된다.

평가가 좋지 않을 경우, 무보직과 하향보직을 벗어나지 못해 자연스레 퇴직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 ‘신의 직장’,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공단은 보직심사제와 직위공모제를 통한 1, 2급 인사를 먼저 시행한 후 드래프트제를 통해 3급 이하 직원의 전보인사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직무능력중심의 인사를 통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이 같은 인사제도 개선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정부의 인력운용효율화 요구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단 유재섭 이사장은 “공공기관도 창조적인 파괴 없이 더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민간기업의 경쟁과 성과평가를 반드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립 이후 처음으로 1급 여성기관장(이주혜 강릉지사장, 57세)이 배출돼, 현원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직원들의 근무의욕이 한 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를 노사관계선진화 원년으로 삼고, 이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노무담당 팀장(김혜경, 44)을 여성으로 파격 발탁했다.

공단은 여성일자리 창출 및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출산 및 육아휴직자 전보금지,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 등 여성들이 사회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계속 마련해갈 방침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개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과 직업능력개발훈련, 자격검정, 기능장려 사업 및 고용촉진 등에 관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1982년 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이 설립되었고, 1987년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1998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속 기관은 6개 지역본부, 18개 지사가 있다. 현재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본부가 있고, 울산광역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역임한 송영중 이사장이 2011년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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