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로봇 부신수술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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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2010-01-14 11:32
서울--(뉴스와이어)--최근 군 복무 중이던 20대의 한 청년이 간헐적으로 급격히 오르는 혈압 때문에 조기전역을 했다. 원인은 0.7cm 크기의 부신 갈색세포종. 작은 크기의 종양이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당장이라도 급사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갈색세포종은 신장 위에 위치하는 부신에 주로 발생하며, 자극을 받으면 특정 호르몬을 분비해 순간적으로 환자의 혈압을 200~300mmHg 이상으로 치솟게 해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극히 위험한 질환이다. 이 종양은 외과적 수술로 부신을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하나, 부신이 해부학적으로 체내 깊숙이 위치하며 혈류량이 매우 많아 수술 중 과다 출혈의 위험성이 클 뿐만 아니라, 특히 갈색세포종의 경우 수술 과정에서 자칫 종양을 자극하면 급격한 혈압상승을 유발하여 뇌졸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할 수 있다.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창덕) 로봇수술센터 김훈엽 교수는 안암병원 최초로 갈색세포종 환자 2명과 쿠싱증후군 환자 1명 등 기능성 부신 종양을 가진 환자들에 대한 부신제거술에 로봇수술을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환자들을 완치시켰다. 로봇수술기기 다빈치-S의 확대된 3D영상을 통한 정교한 수술은 종양 자극 및 출혈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수술 시간단축과 절개부위 최소화로 환자 회복이 빨라지는 등 로봇수술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김훈엽 교수는 “수십 배 확대된 입체화면을 통한 정밀한 로봇 수술은 이런 위험한 수술에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 로봇수술을 도입해 환자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3D 시뮬레이션 교육으로 로봇수술 교육의 메카로 자리잡았고, 다양한 분야로 로봇수술의 영역을 확대하는 등 로봇수술분야 최고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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