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암센터, 지역암등록본부 지정

전주--(뉴스와이어)--전북대학교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지역암등록본부로 지정받았다. 전북대병원은 2010년부터 전북지역 암 등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의 암 통계 정확성이 높아지고, 지역암등록본부 통계를 바탕으로 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 관리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암등록본부 지정 이전에는 국립암센터에 위치한 중앙암등록본부가 국가암등록사업을 전담해왔다.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대형의료기관의 통계 수집에는 문제가 없지만, 시·군 단위 지역에 위치한 병·의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고 있는 암환자까지 정확한 통계를 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전북의 경우 DCO%(사망진단서에만 발견되는 암사망자로 전체암발생에서의 분율. 수치가 낮을수록 암 통계의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가 높게 나타나는 등 암 통계의 정확성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전북지역의 DCO%는 6.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인근 지역인 광주 2.5%, 대전 2.6%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높으며, 충북 6.3%, 경남 6.2%, 부산 6.1% 보다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암센터가 지역암등록본부로 지정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점들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지역암등록본부는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인건비 등 운영비 일부를 지원받아 암등록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군 지역의 소규모병원까지 정확한 암등록사업을 하기 위해 전담 의무기록사가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전북지역암등록본부가 제 역할을 하게 되면 암 통계의 정확성을 높임으로써 지역의 특화된 암 통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군별로 호발하는 암의 정확한 통계를 통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암 관리사업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각종 연구에도 데이터가 이용될 수 있기 때문. 또한 지역에 특화된 치료 및 암 예방 전략을 세우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지역암센터 임창열 소장은 “지역암등록본부를 통해 국가암등록사업이 더욱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전북지역암센터에서 생산되는 암 통계를 활용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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