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환율 및 유가가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서울--(뉴스와이어)--연구 배경 및 함수 추정

최근 들어 원화가치와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2010년 무역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본 연구는 계량모형을 통해 환율과 유가 변동이 수출 및 수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두 변수가 2010년 무역수지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위근 및 공적분 검정 등 시계열 데이터의 기초 분석을 실행한 결과, 달러 표시 월별 수출 및 수입 함수는 오차수정모형으로 추정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추정 결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나며, 유가가 상승하면 수입이 늘어나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환율 및 유가의 영향

2009년 무역수지는 2008년도의 -132.6억 달러에서 537.1억 달러 증가한 404.5억 달러로 흑자 전환되었다. 이처럼 2009년도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된 것은 2008년도에 비해 환율은 상승한데 반해 유가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내외 모든 경제 여건이 2008년도와 동일하고 단지 환율과 유가가 변동했을 때를 가정하여, 이들이 무역수지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먼저 연평균 환율이 2008년도 1,103원에서 2009년도 1,276원으로 174원 상승했다고 가정할 경우, 수출은 196억 달러 증가하고 수입은 58억 달러 감소하여 2009년도 무역수지는 2008년도에 비해 254억 달러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유가가 2008년도 94달러에서 2009년 62달러로 32달러 하락했다고 가정할 경우, 2009년 수입은 2008년보다 214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환율 상승과 유가 하락은 2009년도 무역수지를 2008년도에 비해 468억 달러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시사점 및 대응 과제

현대경제연구원은 2010년도 환율을 1,110원(2008년 1,100원), 유가를 배럴당 85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율과 유가는 2008년도(환율 : 1,100원, 유가 : 94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의 무역수지를 크게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2010년도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에 따르는 무역 흑자폭의 급격한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첫째, 환율의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을 추진해야 한다. 둘째, 환율 하락 시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하여 수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제 전반의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넷째,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對 아시아 수출 확대할 수 있도록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임상수 연구위원]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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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임상수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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