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노무(NOMU)족을 위한 봄 비즈니스 캐주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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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11:30

구미--(뉴스와이어)--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 기운이 다가오고 있다. 학생이 새 학기 학용품을 챙기듯 비즈니스맨은 패션 경쟁력을 위해 봄 옷 준비가 필요한 때다.

올 봄에는 출근복으로 자리잡은 ‘비즈니스 캐주얼’이 더욱 다양한 스타일로 진화하면서, ‘노무(NOMU)族’과 ‘로열 댄디族’을 겨냥한 감도 높은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이 늘어날 전망이다.

※ ‘노무(NOMU)族’ : ‘No More Uncle’ 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라는 의미로 유행을 거부감없이 수용하는 40~50대 남성
※ ‘로열 댄디族’ : ‘Royal Dandy’, 품위와 스타일을 중시하고, 고급스러운 안목을 지닌 남성

특히, 나만의 세련된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기는 새로운 40대, 즉 ‘뉴 포티’(New forty)’라고 불리는 남성들 사이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에 대한 시도가 늘고 있는 추세다.

제일모직 니나리치 남성복 정수강 디자인 실장은 “노무족, 로열 댄디족으로 지칭되며, 감도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기는 40대가 늘면서 더 스타일리쉬하고 개성있는 ‘세미 포멀룩’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재킷, 셔츠, 바지’의 기본 공식을 익히던 비즈니스 캐주얼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재킷 중심의 차별화된 연출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체크 패턴 재킷, 버튼에 변형을 준 재킷 등을 시도해볼 수 있으며, 재킷 안에는 다양한 니트, 스웨터를 활용하고, 스카프와 같은 액세서리를 매치하면 훨씬 세련된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더욱 가볍고 소프트한 재킷이 핵심

비즈니스 캐주얼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역시 재킷이다. 다가오는 봄에는 모던하고 편안한 실루엣에 고급스러운 소재가 유행할 전망이며, 전통적인 네이비, 그레이 컬러 외에 그레이에 다른 컬러를 가미한 그레이쉬 재킷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가령 핑키쉬 그레이, 카키쉬 그레이 재킷 등이 새롭게 보여지는 트렌드인데, 여기에 비슷한 톤의 이너웨어를 매치하면 한결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

남성복 니나리치의 정수강 디자인실장은 “패턴은 솔리드 재킷에 외에도 은은한 체크 패턴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이며, V존 디자인은 원 버튼, 투 버튼이 주류를 이루고, 트렌디한 연출에 어울리는 더블 버튼도 함께 선 보일 전망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울 소재 외에도 스트레치 소재, 초경량 소재, 코튼 폴리에스테르와 같이 가벼우면서도 좀 더 기능적 소재의 재킷이 보편화된다. 기능성이 가미되어 구김이 적고, 생활 방수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으로 출장이나 주말에도 입기 좋다.

간절기 필수 아이템 – 컬러 스웨터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면서 스타일도 살리기 위해서는 스웨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울과 실크 혼방의 촉감 좋은 스웨터는 보온효과도 뛰어나고, 셔츠와 겹쳐 입어 새로운 느낌을 연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젊은 느낌을 강조하고 싶을 때,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스웨터를 적극 활용하면 캐주얼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올 봄에는 민트, 핑크, 스카이 블루 계열의 스웨터가 유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컬러는 그레이, 베이지 컬러의 팬츠와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몸에 잘 맞아 슬림해 보이는 팬츠를 선택해야

비즈니스 캐주얼을 위한 팬츠는 고급 소재에 몸에 잘 맞아 슬림 해야 맵시가 난다. 원사가 가늘고 촘촘한 세번수로 제직된 고급 면 팬츠가 품위 있어 보이며, 베이지, 카키, 그레이 등 다양한 칼라의 팬츠를 구비해두면 재킷과 매치하여 훨씬 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남성복 니나리치 박지수 MD는 “기본적으로 팬츠는 재킷보다 밝거나 어두운 색상을 선택하여 상하 명도 차이를 주어야 하며, 유사한 색상이라도 명도가 다른 컬러를 조합하는 톤온톤(tone-on-tone) 법칙을 유념하면 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스카프를 활용한 연출 시도

여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겼던 스카프가 이제는 남성복에서도 자연스러운 액세서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스카프를 잘 매치하면 평범한 비즈니스 캐주얼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 줄 중요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셔츠 가장 윗 단추 하나를 풀고 그 속에 스카프를 살짝 보이도록 두르면 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에 보온효과도 있어 기능적이면서도 멋스럽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목에 살짝 붙을 정도로 감고 자연스럽게 묶어서 앞쪽으로 드리우면 된다.

라운드 스웨터나 티셔츠에는 스카프를 굳이 묶지 않고 재킷 목 둘레에 겹쳐 보이도록 도르는 것도 방법이다. 좀 더 따뜻해지는 3,4월에는 V넥 티셔츠에 가벼운 재킷를 걸쳐도 좋은데, 이때 스카프를 삼각형으로 접고, 언밸런스하게 묶으면 평범한 차림이 감각적인 스타일로 변한다.

스카프 색상은 재킷이나 이너웨어와 유사한 계열이면서 톤이 다른 컬러를 선택하면 무리가 없다. 이외에도 기본 셔츠에는 스카프 외에도 니트타이를 매치하면 더욱 스타일리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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