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민음사, ‘책 같이 좀 봅시다’ 오늘부터 실시

서울--(뉴스와이어)--현재 국내 시각장애인은 약 30만 명. 노인, 중증신체장애인, 난독증, 학습장애인, 문맹인, 다문화 가정 등을 포함한 정보 접근 독서 장애인이 전 국민의 20퍼센트에 달한다. 반면 이들을 위한 대체 자료는 연간 출판물의 2퍼센트도 안 된다.

교보문고(대표 김성룡, www.kyobobook.co.kr)와 민음출판그룹이 함께 ‘책 같이 좀 봅시다’(이하 책같다) 캠페인을 시작한다. 독서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하고 알 권리를 실현함으로써 독서 장애인이 좀 더 원활하게 사회 및 문화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이번 캠페인은 2월 1일부터 2월 21일까지 교보문고 16개 전국 매장과 인터넷교보문고에서 판매되는 도서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한국점자도서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행사 도서는 민음사, 황금가지, 사이언스북스, 비룡소 등 민음출판그룹에서 출간된 모든 책이다.

또 캠페인의 일환으로 박완서의 ‘나목·도둑맞은 가난’, 이윤기의 ‘나비넥타이’,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이, 사이언스북스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개미 제국의 발견’이, 비룡소에서는 김향이의 ‘달님은 알지요’, 박경효의 ‘입이 똥꼬에게’, 황선미의 ‘넌 도대체 뭐가 될 거니’, 공지희의 ‘김만덕’, 강정연의 ‘건방진 도도 군’, 코키 폴의 ‘마녀 위니’가 큰글자도서로 만들어진다.

아예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와 달리, 큰글자도서는 시력이 약해서 책을 읽기 힘든 사람과 노인 들을 위한 책이다. 지금까지 저작권, 전문 편집자 부재 등의 문제로 기존 출판사가 선뜻 나서지 않아 큰글자도서 수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로써 어린이 도서부터 문학, 인문사회과학 서적 등 다양한 양서를 독서 장애인들이 접할 수 있는 길이 다소나마 트인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우리나라에도 개인 기부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했던 독자들에게 이번 행사는 책도 사고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캠페인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큰글자도서 11종과 점자책 등이 함께 비치된 민음사출판그룹 캠페인 특별판매대가 광화문 교보문고에 설치될 예정이다. 독자들은 이 특별판매대에서 민음출판그룹 도서 중 추후에 점자책으로 만들 도서를 직접 뽑을 수 있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을 독서 장애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의견을 표시하는 장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1일,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이사, 박맹호 민음출판그룹 회장, 육근해 한국점자도서관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사랑의 도서 게이지판’ 커팅식이 열렸다. ‘사랑의 도서 게이지판’은 독자들의 행사 도서를 구입하면 점자책 5,000권 만들기 프로젝트 게이지가 상승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 행사 기간 동안에는 큰글자도서 만들기에 동참한 작가들 중 일부의 사인회를 할 예정이다. 1월 30일에는 ‘마녀 위니와 슈퍼호박’ 출간을 기념해 코키 폴이, 2월 7일에는 ‘불멸’ 출간을 기념해 이문열이 사인회를 연다.

교보문고 개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식문화 브랜드로 문화적으로 척박했던 1980년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대형매장을 중심으로한 양질의 도서유통을 통해 지식문화향상과 국민교육진흥에 이바지하여 왔다. 현재 인터넷 교보문고 및 전국적인 지점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지식문화 역량 강화기여하는 지식문화허브로 성장했다. 교보문고는 지식과 문화가 곧 경쟁력이 되는 지식사회의 도래에 따라 모든 이들이 이에 맞는 역량을 키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식사회의 발전과 인류사회의 공동번영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yobobook.co.kr

연락처

교보문고 독서홍보팀
홍보파트 진영균
02-2076-0435
이메일 보내기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