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협 김정록 중앙회장, “바뀌지 않는 장애인의 삶, 해답은 매니페스토”

2010-02-02 08:00
서울--(뉴스와이어)--“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보고, 몸부림을 쳐봐도 바뀌지 않는 ‘장애인의 삶’. 해답은 없는 것일까? 나는 그 해답을 장애인의 정치세력화 즉 ‘매니페스토’에서 찾고자 한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 김정록 중앙회장은 지난 1월 28일(목)부터 29일(금)까지 이틀간 경북 경주시 신평동에 소재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0년 전국지체장애인지도자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국 400여명의 지장협 장애인지도자 및 산하시설 임직원들과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를 비롯한 내빈들로 성황을 이룬 이번 행사에는 경인(庚寅)년 새해를 맞아 ‘2010년 지장협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장애인지도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첫째 날, 김정록 중앙회장은 특강을 통해 ‘장애인복지연구소’ 설치운영, 새로운 ‘수익사업모델’ 개발, ‘2010년 지방선거 장애인 매니페스토’ 등을 골자로 하는‘2010년 지장협 新 프로젝트’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삭감된 ‘장애연금 예산’과 시한부로 전락해버린 ‘LPG 지원제도’를 예로 들어 “2009년 한 해 동안 ‘장애연금의 현실화’와 ‘LPG 지원 유지’를 위해 우리가 왜 그토록 절규했는지 이 정부는 관심조차 없다”고 비판하며 “결국 우리는 ‘우리의 힘’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장애인이 아닌 유권자로서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480만 장애인의 힘을 보여주자”고 당부하며 “지방선거에서 장애인당사자 및 친(親) 장애인사들이 지방의회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첫째 날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장애인 복지발전’ 및 ‘장애인 정치세력화’를 실현시키기 위한 지장협의 첫 번째 행동이자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매니페스토 추진단 발대식’이 열려 ‘결의문 낭독’ 및 ‘희망의 종이비행기(장애인정책의제) 날리기’ 등의 퍼포먼스가 열렸다.

지장협의 전국 16개 시·도 협회장들은 이날 발대식을 통해 해당 시·도의 ‘매니페스토 추진단’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향후 6월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장애인 정치참여 확대’ 및 ‘장애인 정책 공약화’라는 중요한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

《결 의 문》

금번 2010년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지역장애인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가장 효과적 수단이며, 지역 장애인복지발전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바, 매니페스토 추진단을 결성하여 장애인정치세력화를 달성하기 위한 시금석으로 삼고자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장애인의 욕구와 지역적 이슈들을 공약화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한다.
하나.장애인당사자의 정치참여를 통해 장애인정치 세력화를 달성한다.
하나. 장애인의 정치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선거환경을 개선한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개요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1986년 12월 27일 설립됐다.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산하에 두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사회 참여 확대 및 자립 지원 등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순수 장애인 당사자 단체다.

웹사이트: http://www.kappd.or.kr

연락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홍보팀 이현일
02-2289-4381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