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묘광장 성역화사업’ 확대추진, 세계문화유산 지킨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조사로, 총 500백만원의 발굴조사비를 들여 ‘10년 3월~10월까지 종묘광장 서측 일대를 확대 발굴 조사할 계획이다.
종묘는 5백여년 조선조의 역대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신성한 제례공간(사적 제 125호 지정)이자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1995년 유네스코 등재)임에도, 그동안 종묘광장에서의 각종 무질서 행위와 시설물들로 사적지 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되어왔다.
그간 종묘광장은 각종 집회 및 시위, 이동노래방을 사용한 고성방가, 각종 불법 노점상 행위, 무료 급식장 등으로 세계문화유산 종묘를 찾아온 외국 관광객들에게 부끄러운 우리사회의 단면을 내보였다.
이에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 ‘07년부터 종묘광장 성역화사업 방침을 정하고, 우선 무질서의 주요 원인이 되는 요인부터 정비를 시작한 바 있다.
그 첫 번째로 광장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 무질서 행위를 제한(고시)하였고, 단속요원도 상설 배치하여 무질서행위를 단속해 오고있다.
또한 각종 공연장으로 활용되면서 무질서행위의 요인으로 지적 되었던 국악정을 철거하였고, 대형버스 주차장도 광장 외부지역으로 이전하여 역사와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준비를 갖췄다.
종묘 주변 환경 정리와 함께, 문화재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08년 11월부터 학술발굴조사에 들어갔다.
그간 서울역사박물관이 추진한 발굴조사(‘08.11 ~ ’10.1)에서 종묘 앞길 일제시기 도로면 및 배수시설, 종묘 외대문 앞 일제시대 배수시설 및 외대문 계단, 피맛길, 회동·제생동천 하천 제방(양안석축), 종묘전교 북축 교대 및 교각, 시전지구 건물지 석렬 등을 확인했으나, 종묘광장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에서 성역화사업 부지 전체에 대한 발굴조사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종묘광장 서측 일대로 확대 발굴조사하여 종묘광장 성역화사업에 반영 할 계획이다.
성역화 사업은 어도(임금이 다니던 길), 홍살문(궁전, 능, 묘 등의 앞에 세우는 붉은색 나무문), 하마비(말에서 내려 걸어가는 지점에 세운 비석), 어정(임금이 마시던 우물), 피맛길, 순라길 등 문화재의 원형을 복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며, 종묘광장도 종묘내부와 같이 신성림으로 조성하게 된다.
현재 종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외에도 ‘01년 종묘제례 및 제례악이 ‘인류구전및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어있고, ‘08년부터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관리되고 있다.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에 옛의식 그대로 종묘대제(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 제1호 ‘종묘제례악’)가 재현되고 있다.
앞으로 종묘광장은 세계문화유산 종묘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창경궁~종묘~세운상가~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지문화축을 형성함으로써, 어린이,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오고, 역사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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