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경제 전망을 위한 거시경제 모형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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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2010-02-07 12:10
수원--(뉴스와이어)--경기개발연구원은 공급 중심의 연간모형과 수요 중심의 경기도 분기 지역거시경제 모형을 구축했다. 한국 경제에서 경기도 지역경제가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과 지역마다 상이한 경제·산업 구조를 고려할 때 경기도 거시경제의 작동원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는 것은 경기도 산업·경제정책 수립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다.

이번 경기개발연구원이 구축한 모형은 환율, 금리, 정부지출 등의 변화에 따른 경기도 지역의 생산, 취업자 수, 소비, 투자, 수출 등에 대한 반응을 분석하는 정책모의실험 작업에 사용될 수 있다. 동시에 지역 거시경제의 대표 지표인 GRDP(지역내총생산)의 전망작업에도 유용하다.

공급중심 연간 GRI06 모형, 수요중심 분기 GRIQ09모형

공급중심의 연간 모형인 GRI06모형은 경기도 지역경제를 1·2·3차 산업생산, 고용, 임금 및 물가, 금융, 재정, 대외거래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누고 주요 경제변수에 대한 행태방정식 및 부문 간의 연관관계를 설정해 이를 계량적으로 추정한다.

수요중심의 경기도 분기 거시경제모형인 GRIQ09모형은 매우 실험적으로 구축되었는데 이는 경기도 지역경제의 소비·투자·수출 등 수요측면의 주요변수를 추정해 경기도의 분기 GRDP를 예측한다. 특히 GRDP 및 수요측 주요 거시경제변수가 분기단위로 제공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통계적 방법론을 이용해 연간 GRDP 및 관련 변수를 분기형태로 추출하여 경기도 경제의 수요측면을 모형화하고 이를 추정한 후 연간 GRDP를 추산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업이다.

두 가지 모형의 적합도는 역사적 모의실험을 통해 검증됐다. 분기별로 생성된 모의실험값을 연간으로 전환해 그 값을 실제 연간자료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모형의 적합도를 살펴본 결과,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수요중심의 분기 모형 예측력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환율, 금리 충격 등에 따른 경기도 지역거시경제 지표 변화

이렇게 개발된 두 종류의 경기도 지역거시경제 모형을 통해 환율, 금리, 경기도 정부소비지출 등의 외생변수에서 발생하는 충격이 경기도 주요 거시경제변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정책모의실험을 통해 살펴보았다.

우선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다른 조건이 일정할 때 경기도 지역내총생산은 1차년도에 0.33%, 2차년도에는 0.09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환율상승에 따라 경기도의 실질수출이 증가하고, 이는 2차산업의 생산을 확대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환율 상승은 국내 수입물가에 영향을 주어 소비자물가지수를 1차년도에는 0.018% 상승시키나 소비자물가에 대한 환율의 효과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사채수익률을 시장금리의 대리변수로 간주할 때, 금리는 1차년도에 매분기별로 0.25bp 하락하면 설비투자에 큰 영향을 끼쳐 외생적 충격이 발생한 1차년도의 매분기 설비투자가 기준점에 비해 최소 0.6%에서 최대 1.3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비투자 증가세는 5분기부터 줄어 궁극적으로 금리인하 효과는 사라진다. 설비투자 증가는 지역내총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실질 GRDP의 증가세도 금리하락기 중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리하락은 경기도의 민간소비, 아파트매매호가, 피용자소득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이번에 구축된 거시경제모형과 기존에 개발한 경기동행지수, 향후 개발 예정인 경기도 경기선행지수와 단기경제전망 모형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기도 지역거시경제 전망 및 분석 작업이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g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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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구원 기획조정실 홍보팀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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