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보호·환경 보존·경영안정, 일석 삼조 생분해어구”
지금까지는 생분해 어구 구입에 소요되는 차액만을 지원했으나 추가로 기존 어구 구입비의 20%를 인센티브로 제공하여 어구구입비가 줄어들게 되었다.
현재 어업현장에서는 사용하는 어구는 대부분 나일론 제품이다. 이런 합성섬유 어구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영구적인 탓에 바다에 유실될 경우 바다 밑바닥에 쌓여서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장인 해양생태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친환경어구를 연구개발한 결과, 2006년 세계 최초로 2년 정도 지나면 박테리아나 곰팡이 같은 바닷속의 미생물로 자연 분해되는 환경친화형 생분해성 대게자망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참조기, 꽃게, 붉은대게, 새우, 가자미, 붕장어, 낙지를 대상으로 하는 어구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으나, 어구의 가격이 나일론보다 2∼3배 고가인 탓에 어업인이 선뜻 사용 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부는 2007년도부터 기존 나일론 어구의 구입비에 상당하는 비용은 어업인이 부담하고, 추가 비용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대게, 참조기, 꽃게, 붕장어 자망과 통발어구에 대해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생분해 어구의 전면적 사용을 위한 전 단계로 생분해 어구의 생산과 사용기반을 구축하고, 연차적으로 생분해 어구의 가격을 낮추면서 고품질화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부경대 박성쾌 교수는 생분해 자망을 이용하여 대게를 잡는 어업인 60명을 대상으로 생분해 어구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분해 자망은 어업인들이 선상에서 어획물을 떼어내기 쉬어 작업시간이 단축되고, 대게에 의한 그물손상이 적어 나일론보다 1.3배정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어업인들이 생분해자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분해 어구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어업인들이 친환경어구를 사용하는 만큼 어업인 자부담의 가격을 인하해 준다면 많은 어업인들이 생분해 어구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침내, 정부는 올해부터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남, 충북, 제주 등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생분해 어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어업인에게 자기 부담금의 20%를 국비 및 지방비로 지원해주기로 하였다.
이로 인해 어선어업자들은 연간 1∼2백만원의 어구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생분해 어구 시범사업이 더욱 활성화 되어 해양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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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공학과
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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