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오염 태안어장의 환경 및 생태계 회복중”
조사해역은 환경적, 생물번식학적으로 많은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알레스카에서 발생한 액슨 발데즈호 사고의 경우 20여년간 환경과 생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 환경적, 생물학적 변화를 파악하였듯이 서해안 유류사고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유류사고 어장의 회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논의하였으며,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안어장 해수 유분 및 갯벌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조사
유분은 갯벌연안의 경우 평균 0.055±0.061 ㎍/L(전년동기 평균 0.181±0.175 ㎍/L), 해상가두리양식장은 평균 0.060±0.041 ㎍/L(전년동기 평균 0.154±0.216 ㎍/L), 육상종묘배양장은 평균 0.044±0.031 ㎍/L(전년동기 평균 0.191±0.255 ㎍/L), 신두리사구 공극수는 평균 0.105±0.086 ㎍/L(전년동기 평균 1.682±1.536 ㎍/L)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회복되는 상태를 나타내었다.
갯벌 표층 퇴적물 중 PAHs의 농도는 최저 6.3 ng/g(4월 신두리 표층)에서 최고 56.7 ng/g(3월 의항리 표층)의 범위를 나타내어, 대조구인 인천시 을왕리의 최저 8.7 ng/g, 최고 18.2 ng/g 보다 높은 농도를 나타내었다. 파도리는 2008년(평균 71.9 ng/g)에 비해 2009년(평균 39.5 ng/g)에 약 45.1% 감소하였고, 신두리는 2008년(평균 21.7 ng/g)에 비해 2009년(평균 9.6 ng/g)에 약 55.6% 감소하였다.
원유에는 벤젠링을 포함하는 aromatic (방향족) 탄화수소와 벤젠링을 포함하지 않은 aliphatic 탄화수소가 있으며, 유류 오염사고 원유가 해양에 투입되었을 때 일반적으로 aliphatic 탄화수소는 휘발, UV 또는 미생물에 의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제거되는 경향이나, PAHs는 용해도가 낮고 미생물이 쉽게 분해하기 어려울 뿐 만 아니라 토양 또는 해양 퇴적물과 흡착하여 오래 잔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발암성, 기형성, 유전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해상가두리 및 육상양식장 모니터링
해상가두리 양식장(조피볼락), 육상 종묘배양장(넙치, 해삼, 전복), 축제식 종묘 배양장(조피볼락) 등은 정상적인 종묘생산 및 양식이 가능하였다.
참굴 양식장 회복시험
굴 유생은 태안군 의항리의 경우 7월 20일-7월 30일, 8월 21일에 서산 가로림만은 7월 30-8월 21일에 많이 출현하여 최적의 채묘시기로 조사되었다.
채묘시험 결과 가리비 패각 1개당 14-38마리가 부착되어 2008년 의 2-16마리 보다 양호하였으며, 치패 폐사율은 13-30%로 2008년의 10.7-40.2%보다 낮았다.
단련종굴(통영산)과 개체굴(수평망식)의 이식 시험(‘08. 10월 입식)에서는 대체로 양호한 성장(성장, 비만도)을 보였으며, 유류피해 지역의 안정된 참굴 양식을 위해 우량 모패의 확보, 이식 및 참굴의 품종개량이 요구된다.
바지락 양식장 회복시험
바지락의 폐사는 비오염지역에서는 2008년과 2009년에 10% 내외로 비슷하였으며, 충남 지역은 4.7%로 2008년 24.6%에 비해 크게(19.9%P) 감소하였다.
바지락 양식장의 서식환경은 바지락이 서식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지락의 성장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유전적으로는 태안군 내리 집단을 비롯해 파도리, 황도 집단에서 2008년에 비하여 유전자 다양성이 증가되었다.
유류피해지역은 2008년 바지락 대량폐사로 인하여 산란 어미군이 감소되어 있어 지속적인 생산을 위하여 종패의 씨뿌림, 어장의 저질개선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산자원 밀도조사
어획실태조사의 일반 해면어업 어획량 중에서 충남지역의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평균 어획량은 24,781톤이었으며, 2008년에는 22,289톤, 2009년에는 30,099톤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업어선 및 조사선을 이용한 시험어획조사에서 자원밀도는 육지에서 가까운 곳 보다 먼 곳에서 높은 경향을 나타내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2010년도에도 갯벌양식장 및 마을어장의 해수 유분 및 퇴적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농도 조사, 갯벌어장에 서식하는 대형저서동물의 종조성의 변화, 참굴 및 바지락 양식장의 회복을 위한 현장 적용시험, 직·간접방법에 의한 수산자원밀도조사 등을 추진하여 3년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양식어장 회복 프로그램을 제시한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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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박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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