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칼럼-대한민국, 햇살 가득한 맑음을 기대하며

서울--(뉴스와이어)--나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이유로 지금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활동과 함께 수많은 사람을 만나왔다. 내 휴대폰에만 어림잡아 2천여 명 가까이 등록돼 있으니 말 다했다. 그런데 다들 팍팍한 삶에 힘겨워 하고 있다. 또한 현실적인 계산이 안 나오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나또한 달콤한 성공도 맛보았고 쓰디 쓴 실패도 경험해 보았다. 그런 경험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주기보다 최대한 가능한 조건과 방법을 찾아내어 희망을 안겨주려고 노력한다.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 남은 ‘희망’ 때문에 우리의 삶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듯이 사람들에게 특히 소외된 이웃에게 절망과 불안을 주는 사람이 아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진행형이다.

문득 “2010년 대한민국의 하늘은 맑음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하늘은 여전히 햇살이 가득한 맑음이라고 하기에는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2009년은 경제적으로 매우 고단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지난 IMF와 비교해 실질적 경제는 더욱 악화되었다고 평가될 만큼 지난해는 힘든 이들에게 한숨만 가득한 한해였다.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2008년을 지나 2009~2010년에는 국가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2008년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추위 속에 서민들의 애환과 풍경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상징물들인 연탄생산의 청색신호, 도심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용품을 대신해 나뒹굴기를 반복하는 배추, 서민이 즐겨 찾는 막걸리판매 증가 등, 2010년 올 한해 역시 작년과 맞먹는 경제 한파가 이어지면 어쩌나 싶어 암울함이 앞선다.

가뜩이나 추운 겨울, 굶주리고 가난한 이들의 어깨가 더 움츠러들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종플루 유행병의 확산으로 사회봉사활동이 현저히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다면, 힘겨운 2009년을 보내고 2010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이웃의 삶은 어떨까.

불안한 경제문제와 더불어, 세계화라는 미명 하에 계속되고 있는 우리 사회 곳곳의 대립과 갈등의 복판에 서서, 소통과 화합을 위한 고통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 변화 문제와 더불어 4대강사업이 우리 자연과 환경을 살릴지 죽일지 심히 걱정이 앞서고, 이미 움튼 평화통일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시도들을 잠재워야겠고, 해를 넘겨도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이는 용산참사 문제, 세종시문제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물들이다. 거기에 더하여 금년에 있을 지방선거는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보다는 갈등과 분열의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위의 모든 과제물들을 뒤로하고, 요즘 농민과 함께하는 이웃사랑 운동이나 불우이웃돕기, 무료급식소에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이들이 많아져 그나마 ‘세상은 아직 살 만하구나’라고 느낀다. 연탄은 자원봉사자들의 체온을 싣고, 연탄배달부의 땀을 달고 숨차게 달동네 가파른 골목길을 지나 눈물 글썽이는 독거노인들과 변변한 땔감 없이 겨울 걱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금싸라기연탄으로, 도심 아스팔트 위에서 시위용품을 대신해 나뒹굴기를 반복하던 배추는 IMF 경제난 때만큼이나 살기 팍팍하다는 월급쟁이 가정과 불우이웃돕기 김장에서 오색찬란하고 맛깔스런 김치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는 비록 흐림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따뜻한 가슴이 있어 우리이웃의 힘들고 팍팍한 삶은 그나마 온기를 되찾고 희망을 향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지만 아직도 형식적인 봉사나 개인적인 욕심에 의한 행동은 소외받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실제, 뉴 새마을운동 4대 중점 실천 과제인 해피코리아 ‘살맛나는 공동체 운동’을 하다보면 드러나는 곳보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봉사의 손길을 더욱 절실하게 필요함을 요구할 때가 많다. 봉사활동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서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손길로 직접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인간애(人間愛)’를 실천하는 봉사를 펼치는데 주안점을 두는 게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

세상의 모든 사물은 보는 시각에 따라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사물 자체보다도 그 사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감정 상태에 따라 그 느낌이 달리 나타날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그 속에서 아무런 외부의 감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상태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아름다움은 고스란히 우리의 시각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현재 새마을 운동의 뿌리를 두고 “현 정권과 연관 지어 1930년대 일제가 내세웠던 농촌진흥운동에 있다”라는 견해가 바로 그것이 그린운동이다. 실제 근면, 자조, 협동정신은 일제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 조선시대부터 이미 우리 농촌사회에 뿌리 내렸던 소중한 유산이자 가치들이라는 것. 그렇다면 근면, 자조, 협동의 뿌리는 무엇이냐이다. 이는 질문의 범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매우 어려운 질문일 것이다. 인류 역사 이래 공동체들은 대부분 근면, 자조, 협동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표어처럼 등장한 게 언제인가? 라고 묻는다면, 이미 조선시대에 광범위하게 우리 향토사회에 그 가치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냉소적인 사람들은 이에 대해서도 통치를 위한 지배계급의 기만적 이데올로기에서 비롯된 독재의 산물이니, 통치의 방편이니, 어설픈 근대화니, 민중을 기만한다느니 등으로 비판하겠지만, 물질보다 정신을 중시하고, 인간의 의지를 신뢰하고, 공동체의 힘을 믿는 그런 가치는 매우 고귀한 것이라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하는 걸까. 이것이야말로 진정 우리 스스로가 자존심을 지키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작금의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에서는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배우려고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정신을 올바로 잡는다.’는 접근이 우리 민족처럼 정신문화적 유산이 풍부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할지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나 참신하고 새로운 희망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정신운동의 모태인 한국에서는 왜 이런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을 접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역사를 통해서 보듯, 우리 국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역사를 변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우리나라를 그것도 반공만이 국시이던 상황에서 굶주리고 헐벗고 빈촌의 모습을 ‘잘살아 보세’를 외치며 성공적으로 지역사회개발운동을 이끌어 냈고, 서슬 퍼런 5공의 강압통치 또한 7년 만에 무너뜨린 우리가 아닌가. 민주주의, 정의로운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한 의지가 그만큼 높은 국민들이다. 아마 지금의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도 국민 스스로가 찾을 것이라 믿는다.

한편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사랑의 체감온도탑’을 보며, 사랑의 체감온도탑은 우리에게 나눔의 사랑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가르치는 지표로 그 의미를 더한다. 붉은 눈금을 하늘을 향해 ‘머잖아’ 나눔의 미학이 빚어낸 살맛나는 공동체가 우리사회 곳곳에 꽃피울 것이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선 사명감만으로 특정인만 참여하는 공동체가 아닌, 우리 모두가 동참하고 유도할 수 있는 바람직한 뉴 새마을 리더가 되어야 할 것이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난과 추위에 떨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과 진심으로 공감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과 그들의 삶을 공감해가며 함께 마음 아파하고 야윈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나눌 수 있는 새로운 활동, 일을 창조해보자는 온정의 햇살이 되어 지역사회의 밑거름이 되어 줬으면 하는 바램 가져본다. [글/이창호(李昌虎)박사(대한명인/ 이창호스피치 리더십연구소 대표)]

(위 내용은 언론 매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도자료 형식의 칼럼 입니다. 단 사용할 경우 칼럼니스트의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합니다.)

이창호스피치 개요
이창호스피치는 2002년 10월1일 설립되어 창조시대, 스피치(소통)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자격인 ‘스피치 지도사’를 최초로 개발하였다. 특히 대한명인(연설학)으로서 역사와 정통성을 자랑하며 스피치(소통)교육 이순신리더십교육 안중근평화리더십 이창호칼럼 강연 세미나 방송 경영컨설팅 위탁교육훈련 및 라이프코칭 등 스피치(소통)운동을 통해 창의적인 소통강국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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