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 전셋값 상승세 둔화, 설 연휴 ‘숨고르기’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21%로 지난 주 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0.16%의 변동률을 기록해 지난 주(0.32%)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인천도 0.09%로 상승세가 줄어들었다. 경기, 신도시는 각각 0.13%, 0.18%의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서울은 학군배정이 끝나가면서 강남권 전세수요가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주 0.67%의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구는 -0.04%의 변동률을 보이며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0.13%)와 서초구(0.05%) 또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대치동과 개포동, 일원동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이주 들어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물량이 점차 쌓여가고 있다. 현재 112㎡가 3억 원 선으로 한 주간 1,000만~2,000만 원 떨어졌다.
중동중, 중동고 등이 위치한 개포동과 일원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개포동 대청 59㎡(18평형)은 지난 주보다 500만 원이 하락한 1억 5,000만 원에 매물이 나와 있고 86㎡(22평형)도 2억 2,000만 원 선으로 전주 대비 1,000만 원 정도 전세가가 하향 조정됐다.
대치동 부동산뱅크 은마점 대표는 “전세값이 한 주 사이에 1,000만~2,000만 원이나 떨어졌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며 ”전세가를 높여부르던 집주인들도 이제는 세입자의 눈치를 봐야될 판” 라고 말했다.
하지만 광진구, 관악구 등 강남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의 경우 직장인들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됐고, 도심업무지구 출퇴근이 편리한 성북구, 성동구, 종로구 역시 이번주 오름세를 이었다.
구별로 보면 광진구가 1.45%의 변동률을 기록해 지난 주(0.97%)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에 비해 자금부담이 적은데다 교통여건이 뛰어나 수요자들이 몰린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물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세입자들의 대기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자양동 한화꿈에그린 106㎡(32평형)는 저층의 경우 2억 8,000만 원, 로얄층은 3억~3억 1,000만 원에 거래돼 올 초에 비해 2,000만 원 가량 올랐다. 같은 동 극동아파트 109㎡(33평형)도 두 달만에 3,000만 원 올라 2억 4,0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인근 광장동 현대8단지 122㎡(37평형)는 올 해 들어 3,000만 원 가량 오른 3억 3,000만 원 선이고 극동2차 122㎡(37평형) 역시 올 해에만 3,000만 원 올라 3억 원 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 뒤를 이어 도심 출퇴근이 편리한 성북구와 강남업무지역 접근성이 뛰어난 성동구가 각각 0.92%, 0.59%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뒤를 이었다. 성북구는 올 초 인사이동과 취업시즌으로 인한 직장인 수요에 대학 개강을 앞두고 이주한 수요까지 더해져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성북구 내에서도 전세가가 저렴한 돈암동 아파트로 세입자들이 몰렸다. 돈암동 한진 109㎡(33평형)는 현재 2억 원 선으로 한 주간 3,000만 원 상승했다. 인근 일신휴먼빌 102㎡(31평형)도 같은 기간 2,500만 원 올라 2억 500만 원 선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성동구에서는 성수동과 하왕십리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다. 성수동의 경우 교통편리성 뿐만 아니라 한강, 서울숲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이다. 성수동 대우2차 83㎡(25평형)는 현재 1억 8,000만 원에 거래돼 한 달새 2,000만 원 가량 올랐다. 인근 단지인 쌍용 79㎡(24평형)도 현재 1억 9,000만 원으로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이 밖에 교통입지가 뛰어난 관악구가 0.54%, 도심업무지구가 가까운 종로구가 0.35%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서대문구(0.22%), 강동구(0.21%), 마포구(0.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
신도시는 지난 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던 일산이 0.26%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3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분당이 0.27%의 변동률을 보였고 평촌도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산본(0.10%)은 소폭 상승,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이번 주 일산은 마두역과 주엽역 역세권 아파트에 세입자가 몰렸다. 이들 지역은 일산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쇼핑이 편리하고 교육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마두동 백마극동 122㎡(37평형)는 지난 주에 비해 1,000만~2,000만 원이 상승한 2억 2,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같은 단지 135㎡(41평형)도 지난 주 2억 3,500만 원에서 1,500만 원 오른 2억 5,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엽동은 문촌주공7단지 69㎡(21평형)가 9,500만~1억 원 선으로 지난 주에 비해 500만~1,000만 원 정도 전세가가 올랐으며 강선벽산 122㎡(37평형)도 지난 주 1억 9,000만 원 이었던 것이 현재 1억 9,500만~2억 원으로 500만~1,000만 원 정도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과 더불어 상승세를 이끈 분당은 지하철 분당선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들과 수내동 대형아파트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리역 역세권인 무지개신한 69㎡(21평형)가 지난 주 1억 1,000만 원에서 1,000만 원 올라 1억 2,000만 원 선이고 92㎡(28평형)도 같은 기간 1,00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야탑역 역세권인 장미동부와 장미코오롱은 76㎡(23평형)가 1억 7,500만 원으로 한주 사이 1,000만 원 상승했고 106㎡(32평형)도 동일하게 상승해 2억 2,000만 원 선이다.
수내동 파크타운 삼익 228㎡(69평형)은 지난 주에 비해 2,500만 원 오른 3억 9,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인근 단지인 파크타운 서안 168㎡(51평형)도 주간 2,000만 원 오른 3억 1,500만 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경기>
경기도는 이번주 0.13%의 오름세를 보였다. 의왕시는 작년에 입주가 시작된 단지들이 강남권 출퇴근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0.9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의왕시 내손동 그랜드공인 대표는 “강남 출퇴근이 편리한데다 전세가도 저렴해 의왕시의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 새 아파트들이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고 재계약을 원하는 세입자들이 많아 매물이 부족하다” 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입주한 내손동 포일자이 112㎡(34평형)가 현재 2억 2,000만 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 원 가량 올랐고 83㎡(25평형)가 현재 1억 8,000만 원 선으로 한 주간 500만~1,000만 원 상승했다. 여기에 작년 7월 입주한 포일동 두산위브1단지 83㎡(25평형)도 지난 주 1억 6,000만 원에서 금주 1억 7,000만 원으로 1,000만 원 정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하남시(0.74%), 성남시(0.45) 등이 상승세를 이었다. 하남시는 지난 주에 이어 상승폭을 늘려가면서 전셋집 인기지역임을 보였다. 신장동 백송한신 69㎡(21평형)가 현재 1억 500만 원에 거래돼 지난 주에 비해 1,000만 원 가량 올랐다. 같은 동 현대 72㎡(22평형)도 1억 1,750만 원으로 한 주간 500만 원 증가했다. 덕풍동 쌍용 102㎡(1억 2,500만→1억 3,000만 원), 덕풍동 현대 116㎡(1억 2,250만→1억 3,000만 원) 등 덕풍동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성남시는 삼성테크윈 성남사업장 출퇴근 수요가 몰렸고 지하철 8호선 역세권 단지에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흥역 역세권인 신흥동 두산 89㎡(27평형)가 지난 주에 비해 1,500만 원 오른 1억 3,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신 83㎡(25평형)도 같은 기간 1,000만 원 올라 1억 2,500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김포시(0.41%), 용인시(0.23%), 고양시(0.18%), 부천시(0.16%)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인천>
인천지역은 대형(0.18%), 중형(0.10%), 소형(0.08%)이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 변동이 미미했던 남동구는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상승세가 꾸준한 연수구가 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계양구(0.08%), 남구(0.06%), 부평구(0.05%) 등도 상승세를 보였고 동구, 중구, 강화군은 변동이 없었다.
남동구는 2008년 입주단지들의 전세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 및 신규 세입자들의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창동 서해공인 대표는 “ 전셋집이 나오질 않아 오히려 거래가 부진하다”며 “이 일대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데가 인근 남동산업단지 출퇴근자들이 많아 문의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입주한 서창자이 112㎡(34평형)가 한 주만에 2,000만 원 오르면서 1억 3,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형면적인 168㎡(51평형)도 같은 상승폭을 보이며 1억 6,000만 원에 전셋집이 나왔다. 같은 해 입주한 서해그랑블 135㎡(41평형) 역시 지난 주에 비해 1,000만 원 가량 오른 1억 4,000만 원 선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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