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 춤사위를 통해 서양 무용에 도전한 최승희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 무용을 세계에 알린 선구자이자 당시 세계 언론으로부터 ‘신비와 환상의 춤’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암울했던 일제 치하에 한줄기 빛처럼 나타났다 스러진 불운의 천재 무용가 최승희를 다시 한번 돌아본다.
최승희는 1911년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중을 졸업한 뒤 16세때 일본의 유명한 무용가인 이시이 바쿠 문하생으로 무용계에 입문, 일본, 구라파, 중국, 유럽 등을 무대로 1930-40년대를 휩쓴 세계적인 무용가. 그러나 남편 안막을 따라 1946년 월북, 인민배우 칭호를 받는 등 한때 북한 무용계를 주도했으나 남로당 계열인 남편이 58년 숙청되면서 함께 추방, 60년 복권되었으나 67년에 재 추방된 비운의 무용가이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전무했던 최승희의 영상자료를 일본,중국,소련 등의 현지취재를 통해 대거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서 당시까지 전설속의 인물로 존재하던 위대한 예술가의 삶을 시청자에게 생생하게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단순한 최승희의 삶을 재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대표적 춤인 부채춤 등 최승희의 손을 거쳐 형성된 한국고전 무용의 다양한 산물들과 그 체계적 기록, 우리고전악기의 혁신적인 개량을 통한 다양한 음률의 개발 등 최승희가 우리의 무용과 음악에 남긴 공적들을 당시의 생생한 기록화면을 발굴 소개함으로서 우리민족의 음악, 무용사 확립에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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