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상어린이공원에 기후변화와 민속놀이주제 도입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은 작년까지 150개소를 완료하였고, 올해에도 150개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올해 특화되는 상상어린이공원은 최근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관련 어린이들이 어릴때부터 놀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현장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2010년 조성되는 상상어린이공원에 자가발전 에너지 놀이시설과 운동시설을 도입하고 야간에도 전기없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태양열 조합놀이대, 태양열 파고라에 태양열집열판(솔라)와 LED등을 설치 할 계획이다.
노원구 불암어린이공원은 자가발전 바람개비, 자전거 공기분수, 조합놀이대 에너지 축전게이지, 태양열 가로등, 낮에 충전된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조명놀이시설, 풍력발전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고, 강동구 보람어린이공원에는 자가발전 자전거를 통한 에너지의 생성으로 공기분수놀이 및 조명과 새소리내기, 태양광을 이용한 그늘막 LED조명, 불필요한 전기를 소등하는 에너지 절약놀이, 쓰레기 분리수거 및 재활용에 관한 조합놀이대, 자연환경 해설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놀면서 자연스럽게 에너지의 소중함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4개소는 공원 전체를 기후변화에너지 시범놀이터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10년 조성되는 대부분의 상상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들이 좀 더 신나고 재미있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게임형 자가발전 자전거, 지역주민을 위한 자가발전 운동놀이대, 신나는 경사형 회전놀이대, 자가발전시설이 있는 우주선 조합놀이대, 태양열 집열판과 LED가 있는 벌집형 정글짐 조합놀이대와 엄마가 자전거를 타면 맞은 편에 흔들말을 탄 아이가 움직이는 눈맞춤놀이대(일명 까꿍놀이대) 등도 함께 도입할 예정으로 있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 지역주민들로 부터 한층 더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09년 천만상상오아시스에 제안한 시민고객(김혜원, 중랑구 묵동)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고누놀이, 사방치기, 윷놀이, 방패연 그네 등 전통문화놀이를 테마로 하는 상상어린이공원을 송파구 방잇골 어린이공원에 새롭게 조성 할 계획이다.
90% 이상의 시민고객들이 만족하는 상상어린이공원의 무한변신
그동안 상상어린이공원은 기존의 그네, 미끄럼틀, 조합놀이대 등 단순하고 천편일률적인 놀이시설을 탈피하여 자연, 동화 등을 테마로 하는 창안작품을 도입하여 어린이 및 주민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았다.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후 공원이용 모니터링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920명 중 94%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38%의 시민이 매일 공원을 이용하고 38%가 일주일에 2~4일 이용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내집 안마당같이 이용하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행태는 주로 놀이(46%), 휴식(24%), 대화장소(13%)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고, 이웃간에 담소를 나누면서 마을 커뮤니티를 이루어가는 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잡은 상상어린이공원
공원마다 스토리가 다르고 모습이 달라진 1단계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이후 전국적으로 부산광역시 등 1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해 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 될 추세이다. 서울시는 사업을 선도한 자치단체로서 관심을 보이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추진에 따른 가이드라인, 추진 과정상 자료제공, 현장 설명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울산광역시 중구의 경우 의원단이 방문하여 브리핑을 받고 현장안내투어를 한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한 노원구 하계동 273-3 일대 하계어린이공원(6,128㎡)은 넓은 공간에 비해 놀이시설이 거의 없고 빈 공간이 많아 어린이공원의 기능을 거의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대규모(14m) 높이의 자이언트트리 놀이대, 꽃잎데크, 잠자리 그네 등 숲속놀이터로 테마공간화하고 주민운동공간과 휴게쉼터를 조성하여 지역의 명소가 되었다. 입소문을 타고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멀리 충북 등 지방에서까지 버스를 대절해 찾아오고 있으며 몇몇 주민들은 자녀의 생일잔치를 상상어린이공원에서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한다.
작년까지 조성이 완료된 150개소의 상상어린이공원 소개
송파구 석촌동 27번지에 위치한 석촌어린이공원(1,638㎡)은 공원의 대부분이 나무 한 그루 없는 공터로 방치되어 동네경관을 저해하고 불량청소년 등의 출입으로 주민불편이 많았으나, 조합놀이대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시설로 설치하여 지역의 명물이 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주민쉼터, 크고 작은 나무들로 어우러진 녹지를 조성하여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또한 송파구 오금동 47번지에 조성한 큰솔어린이공원(1,500㎡)에는 피아노건반놀이대를 설치하였는데, 태양광 및 산책로바닥 센서에 의해 도레미 소리가 나게 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모여 뛰어놀며 동요를 연주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경쾌하다.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서래어린이공원(997㎡)은 조성(1986년)된 지 오래되어 시설이 노후한데다가 공원이 어두워 어린이와 주민들이 찾아오지 않던 기피공간이었으나, ‘숲 속에 나타난 코끼리’를 주제로 코끼리조합놀이대, 펌프 물놀이대, 모래놀이터, 데크 등을 설치하였는데 특히 모래놀이터엔 주변 프랑스 아이들과 동남아·우리나라 등 여러 국가의 아이들이 많이 찾아와 모래장난을 하며 잘 어울려 놀며, 파라솔과 의자를 놓아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 후게데크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엄마들이 모여앉아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이 이채롭다.
시민고객과 함께 만드는 상상어린이공원
서울시에서는 주민설명회 및 디자인워크숍을 통하여 어린이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설계디자이너, 감리자가 협력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공원을 어린이 및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조성하는 ‘시민고객 맞춤형 사업’ 으로 자리매김한 상상어린이공원은, 시민들이 기존의 노후된 어린이공원도 상상어린이공원으로 조성하여 달라고 요구하는 등 시민고객들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올해 말까지 300개소를 조성완료한 후에도 향후 사업계속 추진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고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낳은 결과이다. 어린이공원의 가장 큰 이용자이면서 수혜자인 공원 인근의 어린이 및 주민들이 “내가 만들고 싶은 어린이공원”, “공원을 이렇게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공원조성에 참여하면서 상상어린이공원에 던 많은 애정을 가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기존 노후어린이공원에 없었던 유아전용모래놀이터, 유아놀이시설, 생활체육공간 등이 상상어린이공원에 새롭게 도입되기도 하였다.
상상어린이공원 사업이 UN에서 선정하는 2010년 UN 공공행정상 ‘시민의 정책결정 참여촉진 분야’에 1차 심사에 통과되어 최종심사를 준비 중에 있다. 시민고객과 대학생의 아이디어 공모, 현상공모 작품선정, 어린이와 주민이 밑그림을 완성하고 전문가의 자문, 감리자와 서울시 실무진의 사전설계검토, 시공과정에서 창의작품 제작의 어려움 해소와 주민건의 반영 등을 위해 처음으로 현장시공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시민참여의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한 행정 분야를 심사하는 것이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상상어린이공원이 주민들에게 지역커뮤니티 쉼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어린이들에게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자가발전놀이 및 풍력에너지를 이용한 재미있는 놀이시설로 자연스럽게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등 교육적인 측면도 배려해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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