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경기 이천시와 함께 ‘임금님표 이천쌀’ 미국 교포시장에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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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코스닥 051500

2010-02-23 09:29

서울--(뉴스와이어)--이천쌀은 과거 임금님께 진상될 정도로 국내에서 명품 쌀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교포시장인 미국에서 유통되는 이천쌀은 무늬(포장)만 이천쌀일 뿐 내용물은 캘리포니아산 쌀이다. 즉, 캘리포니아산 쌀을 이천쌀로 포장해 교포들을 상대로 유통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유는 ‘이천쌀’에 대한 상표권이 미국에 등록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이천시는 지난해 8월 미국에 ‘이천쌀’에 대한 상표 및 표장 출원 등록을 완료했다. 통상 출원 등록 6~12개월 이후부터 효력은 발효하게 되고, 이때부터는 ‘가짜 이천쌀’ 유통에 대한 법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이천시와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을 하는 CJ프레시웨이(대표 이창근, www.cjfreshway.com)는 ‘임금님표 이천쌀’을 미국으로 첫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38톤, 11만 달러(한화 1억 2천만 원) 규모로 미국 동부의 뉴욕과 뉴저지, 중부의 시카고, 서부의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시애틀은 물론 캐나다의 몬트리올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벤쿠버의 교포시장이 대상이다.

미국 교포시장에서 5.44kg 기준으로 포장된 미국쌀이 10달러 미만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이번에 수출되는 이천쌀은 이보다 2.5배~3배 정도 비싼 가격에 현지 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천시와 CJ프레시웨이는 최소 200만 명 이상인 미국 교포시장과 국내에서도 타 지역쌀에 비해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는 이천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시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이후 이천쌀은 매달 19톤, 5만 5천 달러(한화 6천만 원) 가량 지속적으로 수출하게 된다. 이천에서 도정된 쌀은 국내에서 수출을 위한 검역과 통관 절차 등을 거쳐 배를 통한 보름 정도의 운송 기간을 거친 후 미국에서의 통관과 검역 후 미국 시장에 유통되게 된다. 한국에서 이천쌀이 한 달 정도면 미국 현지의 도소매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이다. 최상의 풍미와 미질을 유지하기 위해 배를 통해 운송 시 컨테이너 내부 온도는 15℃를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여름철에는 냉장 컨테이너를 사용하게 된다.

이번 이천쌀 수출에 대해 ‘임금님표 이천쌀 운영본부’ 현종기 본부장은 “국내에서 쌀 분야에서는 최초로 05년 12월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이천쌀을 일회성으로 해외에 수출한 적은 몇 차례 있었으나, 이와 같이 지자체와 대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해외로 지속적이고 본격적으로 수출하기는 처음”이라면서 “쌀 수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국내 쌀 재고분의 소진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가짜 이천쌀의 유통에 따른 미국 교포분들의 혼란을 방지해 제대로 된 진짜 이천쌀을 공급하게 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월 충남 아산의 배 42톤(9만 5천 달러 규모)을 대만으로, 안동 간고등어 10톤(6만 5천 달러 규모)을 미국 교포 시장에 수출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 개요
CJ그룹 계열의 가공식품 도매업체이다. 1988년 삼일농수산으로 설립했고, 200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식자재 유통과 오피스·산업체·병원 등의 구내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단체급식 등이다.

웹사이트: http://www.cjfreshway.com